월드컵 4강팀과 16강팀의 대결, FIFA 랭킹 22위와 28위와의 대결!
결과적으로 경기내용은 일본의 완승이었다.
지난 7,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축구가 일본보다 앞선다고 자부하는 것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
반면 일본의 남미스타일의 개인기를 중심으로 한국타도를 부르짖었다.
계속되는 한일 평가전을 통해 일본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꾸준히 보완해왔고 그 결과 이젠 한국에게 완승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올라섰다.
항상 한국 선수들의 저돌적인 몸싸움에 밀려 이렇다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던 일본.
이젠 왠만한 몸싸움에도 침착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한다.
어제와 같은 경기에서는 1명이 전반 초반에 퇴장당했지만 후반까지 한국을 압도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이 부분은 코엘류 감독 자신도 인터뷰를 통해 인정한 사실.
확실하게 체력적인 면에서 열세를 보이던 일본이 이젠 한국을 체력으로 넘어버린 셈.
체력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전반적인 조직력이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반대로 한국은 일본의 개인기와 미드필드진의 열세를 일찌감치 인정하고 있다.
90년대 일본의 유학 1세대들이 성장하면서 느끼지 시작했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진의 열세는 아직도 여전하다.
코엘류는 선이 굵은 축구(아마도 뻥축구를 말하는 듯…)를 구사한다고 했지만 이는 패스 위주의 정교한 공격이 불가능해서 선택한 차선책이다.
매번 일본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드진의 열세를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준비는 전무했다.
마치 양국의 축구 스타일인냥 무사안일하게 넘어갔다.
일본은 한국에게 열세를 보인 체력적인 면을 보강하여 이젠 한국을 넘어서고 있는데 한국은 일본의 개인기나 미드필드진의 강화에 소홀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한국에게서 배울 점은 다 배워가서 이젠 한국을 앞섰지만 한국의 일본에게서 얻은 것이 없다.
아니 얻어오려 하지도 않았다.
이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한국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앞서 있고 체력도 앞섰다.
체력이 올라섰으니 개인기와 체력이 어우러진 조직력도 한국의 상대가 아니다.
동아시아컵의 어정쩡한 우승으로 마치 아시아 최강인냥 들떠 있는 코엘류호.
하지만 팬들은 안다.
아시아 최강은 한국이 아니고 일본이라는 것을…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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