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우승고지 8분능선 넘어라” 삼성-금호 19일 3차전

  • 입력 2004년 4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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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을 잡아라.’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장군 멍군’을 부른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금호생명은 1차전을 빼앗겼으나 17일 수원 2차전에서 잭슨(26득점, 12리바운드)과 셔튼브라운(15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76-65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에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19일 인천에서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지을 3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90%에 육박한다.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은 최근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3연속 준우승에 그친 징크스에 시달렸다. 때문에 이번만큼은 결코 3차전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수비 변화로 잭슨과 셔튼브라운을 봉쇄하는 게 중요하며 실점은 73점 이내로 줄여야 한다. 공격에선 박정은과 김계령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7시즌 연속 꼴찌에서 벗어나 사상 첫 챔피언 등극까지 바라보는 금호생명은 골밑 우위와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3차전마저 잡겠다는 기세. 금호생명 김태일 감독은 “3차전에서 이긴다면 4차전에서 끝장낼 수 있다. 우리는 선수층이 넓고 인사이드가 강하기 때문에 삼성의 외곽슛만 막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17일 전적

금호생명 76 - 65 삼성생명

(1승1패)(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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