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이보다 가벼울순 없다,아웃도어 재킷 단 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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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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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의류는 이제 일부 등산가들만의 옷이 아니다.
한국의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지난해 2조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업 계 관계자들은 2009년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수직 상승한 해라고 말한다.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이젠 일상복… 화사하고 슬림한 제품 인기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팽창한 것은 쓰임새가 많아지고 소비 연령층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의류=등산복’이란 말은 이미 옛말.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했고 골프, 사이클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애용하고 있다. 또 20, 30대는 물론 10대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아웃도어 의류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과거 아웃도어 의류를 즐겨 입던 등산객들도 이제는 암벽 등반, 빙벽 등반, 캠핑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레 제품의 다변화를 가져왔다. 아웃도어 의류는 현재 ‘고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양쪽 모두 발달하고 있다. 이주영 라푸마 디자인 실장은 “올해 아웃도어는 제품 종류가 확대되고 종류별 특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령층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비싼 가격에도 첨단 기능의 제품을 찾는다. 특히 과거 무겁고 두꺼운 점퍼에 익숙했다가 가벼운 패딩이나 윈드 재킷의 편리함을 맛보면 ‘확실히 뭔가 다르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운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도 진화한 기술의 의류를 내놓았다. 업계가 꼽은 올해의 키워드는 역시 ‘초경량’이다. 업계 1위 노스페이스는 원단 수를 11개로 줄인 ‘경량 테크니컬 재킷’을 내놓았다. 코오롱스포츠도 현재까지 나일론 직물 중 가장 가늘고 가벼운 소재를 활용해 70g짜리 재킷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의류의 색상이 칙칙함에서 화사함으로 변화하는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검은색 계열의 옷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다양한 색상의 옷들이 산과 들을 수놓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제품들도 빨간색, 오렌지색, 녹색 등 화려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검은색 제품을 선호하던 중장년층도 신제품을 살 때는 다른 색상을 찾는 게 일반적이다. 디자인도 몸에 달라붙는 슬림한 제품들이 인기다. 박요한 월간 ‘아웃도어’ 대표는 “과거에는 많은 제품이 남녀 공용으로 나와 펑퍼짐한 스타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남녀 구분이 확실해지면서 몸매를 잘 드러내는 옷들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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