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문화예술회관 19년만에 새단장

  • 입력 2009년 9월 2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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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이 이달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최근 공연장 내부시설 전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공연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실시된 것은 1990년 문을 연 지 19년 만이다. 대구시는 28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8개월간 공연장 관람석 및 음향시설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벌였다.

공연장 객석의 바닥과 의자를 바꾸고 음향에 영향을 주는 음향반사판도 교체했다. 객석 의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철재에서 목재로 바꿨다. 의자 폭을 50cm에서 55cm로 늘리고 의자 앞 뒤 간격도 90cm에서 1m로 넓혔다. 이에 따라 객석이 1078석에서 1013석으로 줄었지만 관람하기가 훨씬 편해졌다. 의자는 오래 앉아 있어도 피로감이 작은 등판과 쿠션이 부착됐다. 객석 바닥을 기존 비닐타일 카펫에서 단풍나무 재질의 목재로 바꿔 미관을 개선했다. 공연장 외부에 있던 티켓 판매처도 로비 내부로 옮기고 여자화장실을 늘리는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하는 공연도 잇따라 열린다. 대구시립극단 제22회 정기공연 ‘청천’(5, 6일)을 시작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팝스콘서트(10일),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축제(11, 12일), 재개관 기념음악회(15일), 대구시립예술단의 실내악축제(22일) 등이 이어진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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