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도권 매립지를 ‘철새의 쉼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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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생태공원 조성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철새 등 각종 조류가 쉬어 갈 수 있는 생태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폐기물을 매립·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공 유수지인 안암호를 포함한 제4매립장 예정 용지에 2015년까지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9월 19일 안암호 주변 2곳을 관측한 결과 저어새 도요새 백로 등 다양한 조류 69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매립지공사는 새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탐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안암호를 따라 산책이나 휴양을 할 수 있도록 낙조전망대, 정자,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생태해설사가 안내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암호 인근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유채 단지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는 사업비를 272억 원으로 예상하고 제1매립장에 조성될 골프장의 수익금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안암호 유수지는 총면적 183만 m²(약 55만4545평)로 집중호우 때 매립지 주변지역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2009년 9월에 조성됐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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