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경영 지혜]인도에선 현금선물할때 ‘홀수금액’ 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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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

전 세계인들에게 ‘인도로 여행오라’며 인도 정부가 만든 표어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이자 다양한 종교가 뒤엉켜 국가를 이루고 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incredible)’ 곳임을 상징한다. 인도는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를 할 때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많은 사람이 턱 아래에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면서 “나마스테”라고 말하는 걸 인도의 인사말로 떠올린다. ‘존중’ 혹은 ‘존경하다’는 뜻으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의 전통적인 인사말이다. 하지만 인도에는 이슬람교나 불교 신자도 많은 만큼 상대방이 힌두교도가 아니라면 ‘나마스테’라는 인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를 부를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할 경우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사람을 부를 때는 손바닥을 항상 아래로 향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 인도에서는 발을 가장 청결하지 못한 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발이 상대에게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인도인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는 것을 즐기며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도 가벼운 잡담으로 회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 ‘크리켓’으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다. 영화산업이 활성화된 나라인 만큼 최근 인도 영화에 대해 미리 알아 두고 비즈니스에 임하면 관계 형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반면 대부분의 국민이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어 이와 관련된 언급은 삼가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식사를 할 때에는 인도인 상대가 채식주의자인지, 금주를 하는지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상시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도 종교적 의식을 행하는 기간엔 금주하기 때문이다. 소를 숭배하는 인도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가죽으로 된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물 포장은 녹색, 빨간색, 노란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흰색이나 검은색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초대를 받았다면 꽃이나 과자류 등의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만일 현금을 줘야 하는 경우에는 금액을 홀수로 맞추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박영실 pspa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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