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방한 힐턴家 상속녀 니키 롯데호텔에 숙박한 까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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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호텔체인 ‘힐턴’가의 상속녀인 니키 힐턴이 최근 일본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 국내 론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정작 힐튼호텔이 아닌 롯데호텔에 숙박. 니키 힐턴은 “어릴 적부터 힐턴호텔에서 지내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곳이 좋다”며 다른 브랜드의 호텔을 택한 이유를 설명. 언니 패리스도 2007년 한국을 찾았을 때 숙소로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이용. 패리스와 니키 자매는 힐턴 계열인 미국 뉴욕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스위트룸에서 성장.

한전 신사옥 시공사 선정 뒷얘기 무성

○…최근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손잡은 컨소시엄이 선정돼 눈길.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취임한 현대건설 출신의 김중겸 신임 한전 사장이 친정인 현대건설 대신 경쟁 건설사를 시공사로 맞이한 모양새.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대우 컨소시엄은 기술제안 점수에서 현대건설에 뒤졌지만 가격 부문에서 훨씬 낮은 금액을 써내 공사를 수주했다는 게 업계의 뒷얘기. 일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넘어간 현대건설이 그룹의 깐깐한 감독 때문에 과거처럼 통 크게 가격을 낮춰 쓸 수 없어 결국 입찰에서 떨어졌다”며 수군수군.

SK 압수수색에 재계 ‘사정광풍’ 불안

○…재계 순위 3위인 SK그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재계에서는 선거철을 앞둔 사정 광풍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 SK와 무관한 대기업들도 법무팀 인맥을 동원해 검찰의 수사 향방을 살피는 분위기. 지난해부터 SK와 함께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자주 언급됐던 한 대기업은 SK가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는 항목이 무엇인지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워. 한 대기업 관계자는 “SK 관련 수사가 회사 자금을 유용한 부분보다 비자금 조성 문제에 더 집중된다면 다른 기업도 언제든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분석.

현대차 강성 노조위원장에 使측 곤혹

○…현대자동차의 새 노조위원장에 강성파로 분류되는 문용문 노조 감사(47)가 6일 당선되자 사측이 난색. 신임 노조위원장이 비정규직 정규화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원상회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 경기침체로 국내 신차 수요가 줄었을 때도 애써 고용을 유지했는데 새 집행부가 ‘옛 일’은 생각지 않고 불가능한 요구를 하려 해 걱정”이라고. 현대차의 강성노조에 대한 우려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 현대차 노조는 13일 서울에서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동참하기 위해 12, 13일 주말 특근을 보이콧.

카드 신상품 봇물… 또 과당경쟁 우려

○…수수료 논란에 휩싸인 카드업계가 잇따른 신상품 출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과당경쟁 우려도 제기. 현대카드는 카드 이용 실적, 할인 횟수 제한 등 복잡한 제약조건이 많았던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아무 조건 없이 상당한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ZERO(제로)’를 14일 선보일 예정. 삼성카드도 11일 고객들이 숫자를 통해 혜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신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티저 동영상을 띄워놓으며 판촉활동 중. KB국민카드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프리미엄 고객군을 잡기 위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제휴한 ‘KB국민 슈퍼프리미엄 아멕스카드’를 내놓을 예정.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로 주요 카드회사들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 데다 우리카드 분사 계획, 산은금융지주의 카드업 진출 선언 등으로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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