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부담 금리 최저·탄탄한 재무 구조로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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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보험업계가 2021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기준이 도입되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 등 부채의 범위가 확대된다. 상품 구성을 바꾸는 등 보험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보험업계의 판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체질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의 수익과 안정적인 운용 수수료 기반 사업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생명의 주요 매출 지표인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APE(연납화보험료)는 작년 3분기(7∼9월) 각각 1830억 원, 2280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8%, 44% 늘었다. 재무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매출이 늘면서 위험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도 지난해 1분기 94%, 2분기 81%, 3분기 76% 등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낮은 부담 금리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 금리는 3.9%로 상장 생보사 중 최저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공시 이율을 운영하고 변동금리형 상품을 확대해 고금리 적립금을 줄여 나가고 있다. 3월 마무리되는 PCA생명과의 합병도 호재다. 1월 말 6조5000억 원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10조8400억 원으로 10조 원을 돌파해 업계 4위로 올라선다. 또 PCA생명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이 350% 이상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합병 후 재무 건전성이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올해 PCA생명 합병을 통해 국제회계기준 도입 같은 제도 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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