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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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소주성보다 고약한 ‘통계주도성장’

      [오늘과 내일/박중현]소주성보다 고약한 ‘통계주도성장’

      “너희 그거 알아? 통계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미국식으로 따지면 소련 GDP(국내총생산)가 미국보다 훨씬 많다고….” 1980년대 대학가 운동권 선배들이 신입생을 앉혀 놓고 반미(反美) 교육을 하면서 대단한 비밀이라도 알려주는 양하던 말이다. 당시 많은 좌파 지식인들도 비슷한 환상을 …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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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尹이 원하는 건 1당인가, ‘윤핵관 월드’인가

      [오늘과 내일/이승헌]尹이 원하는 건 1당인가, ‘윤핵관 월드’인가

      집권 세력은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을 보면서 한 가지를 절감했을 것이다. 차기 총선에서 과반이나 최소 1당이 되지 못하면 진정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세 종부세 인하를 공언했지만 거대 야당에 막혀 법인세는 누더기 인하에 그쳤다. 국민의힘 …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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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유영]예견된 철도 사고, 국민은 불안하다

      [오늘과 내일/김유영]예견된 철도 사고, 국민은 불안하다

      이달 15일 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한강철교에서 두 시간 멈췄다. 한파 속 지하철에 몸을 실은 승객 500명은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열차 난방이 제대로 안 돼 추위에 떨어야 했고 한강철교 위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전 역에서 출입문이 열리면 멈춰 …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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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새 정치 아이콘→직장인으로 바뀐 초선들

      [오늘과 내일/길진균]새 정치 아이콘→직장인으로 바뀐 초선들

      “요즘 초선들은 꼭 직장인 같다.” 최근 만난 한 원로 정치인의 탄식이다. 그는 “초선과 다선의 말과 역할이 뒤바뀐 지금 정당은 건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주류 또는 지도부에 대한 심기 경호와 공천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여야 초선 의원들의 행태를 생계에 목매어 승진만…

      •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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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신냉전이 불러낸 ‘전범’ 군사대국

      [오늘과 내일/이철희]신냉전이 불러낸 ‘전범’ 군사대국

      지난 주말 독일 북부 빌헬름스하펜 항구에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준공식이 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의존하던 가스 수입의 55%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이 터미널을 통해 축구장 3개 크기의 특수선박(FSRU)에서 기화된 가스가 곧바로 …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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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양날의 칼’ 한동훈의 말

      [오늘과 내일/장택동]‘양날의 칼’ 한동훈의 말

      최근 광화문의 한 서점에 들렀더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발언을 묶은 책이 진열대의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한 장관이 했던 말을 손으로 필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도 나란히 팔리고 있다. 취임한 지 7개월 지난 현직 장관의 어록이 출판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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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세계화는 죽었다”

      [오늘과 내일/윤완준]“세계화는 죽었다”

      “세계화는 거의 죽었습니다. 자유무역도 거의 죽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세계화가 돌아오기를 원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91세 장중머우(모리스 창) TSMC 창업자의 말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는 기쁨의 연설과 어울리지 않았다. 6일(현지 시간)…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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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용석]격랑 속 반도체 산업, 활로 찾아야

      [오늘과 내일/김용석]격랑 속 반도체 산업, 활로 찾아야

      대만에서 반도체 산업은 ‘실리콘 실드’라고 불린다. 경제를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국가의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만약 (양안)전쟁이 발생한다면 TSMC의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을 공격한다면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무너지는 대재앙이 닥칠…

      •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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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용관]政爭 탓에 ‘지옥의 시간’ 끝없이 이어질라

      [오늘과 내일/정용관]政爭 탓에 ‘지옥의 시간’ 끝없이 이어질라

      “저희는 아직도 10월 29일, 그날의 아비규환 속에 갇혀 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한 분이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00일 미사를 올리고 있다는 또 다른 분은 “너무 소중해서, 누가 데려갈까 봐 딸 자랑 한번 안 했는데…”라며 “제 스스로 주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악마로…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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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중국은 왜 축구도 방역도 뒤처졌나

      [오늘과 내일/이진영]중국은 왜 축구도 방역도 뒤처졌나

      중국인들은 농구 다음으로 축구를 좋아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모로 즐겁지 않다. 중국 기업은 14억 달러를 후원하고, 경기장 지어주고, 축구공에 호루라기까지 만들어줬다. 중국이 없었더라면 월드컵 어떻게 치렀을까 싶은데 정작 국가대표팀은 20년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선수 …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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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통화정책부 장관’과 ‘금리감독원 원장’

      [오늘과 내일/박용]‘통화정책부 장관’과 ‘금리감독원 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던 역대 총재와 다르다. 통화정책 고려 요인으로 환율 안정, 부동산 시장 연착륙 등 정부가 신경 쓰는 거시경제 변수를 언급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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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연욱]野,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돌아가라

      [오늘과 내일/정연욱]野,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돌아가라

      더불어민주당이 요즘 쏟아내는 메시지에는 일관된 흐름이 있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앞세운 독재정권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라고 했고, 최측근 정진상도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입’인 김의겸은 “이 대표에 대해서 일망타진 수준으…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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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MOU 체결만으로 해외 광물 확보할 수 있나

      [오늘과 내일/박형준]MOU 체결만으로 해외 광물 확보할 수 있나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정상들을 만날 때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 협조를 구했다. 광산 자체를 매입해 개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윤석열 대통령) “핵심 광물은 첨단산업의 씨앗이다. 정부로서도 광물자원 부국과…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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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문재인의 후회, ‘회·빙·환’이 필요한 걸까

      [오늘과 내일/박중현]문재인의 후회, ‘회·빙·환’이 필요한 걸까

      인생의 과거 특정 시점으로 ‘타임 슬립’해 돌아가는 회귀, 다른 사람 몸으로 옮겨가는 빙의, 다른 시간·세계에서 새로운 인물로 태어나는 환생. 통칭 ‘회·빙·환’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스토리텔링이다. 취업, 연애, 내 집 마련, 뭐 하나 뜻대로 풀리지 않아 ‘이번 생은 망했다’고 느끼는…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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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론, 尹에게 도움 안 된다

      [오늘과 내일/이승헌]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론, 尹에게 도움 안 된다

      아직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인사들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내년 3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다. 여의도, 용산 어디 가나 전대 이야기다. 여기서 뽑히는 당 대표가 내후년 4월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권한도 막강할 것이기 때문이다. …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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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정은]중국의 ‘악성 영향력’ 대응 압박 커진다

      [오늘과 내일/이정은]중국의 ‘악성 영향력’ 대응 압박 커진다

      외교부 출입기자 시절 한중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의 간담회 도중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토 분쟁에 대해 질문했다. 중국명이 아니라 일본명 ‘센카쿠’로 열도를 언급해놓고 ‘아차’ 하는 순간, 그는 “우…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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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尹의 오랜 ‘스푸트니크 모멘트’ 구상

      [오늘과 내일/길진균]尹의 오랜 ‘스푸트니크 모멘트’ 구상

      “10년 후인 2032년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입니다.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서 제시한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 발표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1961년 미 의회에서 “1…

      •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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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유영]우유 가격 통제 10년사

      [오늘과 내일/김유영]우유 가격 통제 10년사

      최근 우유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우유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올해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 우유는 안 그래도 비쌌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우유 1L 가격은 약 2800원. 미국 우유는 11월 농무부 가격을 기준으로 1갤런에 평균 4.24달러다. L로 환산하면 1514원으로 한…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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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그렇게 김씨 왕조가 된다

      [오늘과 내일/이철희]그렇게 김씨 왕조가 된다

      “아이는 비밀 노출을 엄단하느라고 바깥세상을 보지 못하고 울타리 안에서만 자랐다. 합법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봉화진료소뿐이었다. 천으로 차창을 전부 가린 ‘수인차’를 타고…. 제네바에 가서도 어울리지 못했다. 쉬는 시간 종이 치면 아이들은 다 밖으로 뛰어나가는데 그 애만 교실에 앉아…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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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부는 살아 돌아왔지만[오늘과 내일/우경임]

      광부는 살아 돌아왔지만[오늘과 내일/우경임]

      최근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생존 광부 박정하 씨를 만났다. 그가 일했던 아연광산은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3곳에 도급을 주고 있다. 광산업에선 오래된 관행인 ‘도급제 막장’이다. 박 씨는 “사고 위험이 워낙 크다. 산재보험료율이 올라가고 중대재해법 대상이 되기 쉬우니 쪼개서 하청을 주는 …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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