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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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손효림]방황의 시간이 길어 올린 뜻밖의 열매

      [오늘과 내일/손효림]방황의 시간이 길어 올린 뜻밖의 열매

      “솔직히 ‘파이 이야기’는 아무도 안 읽을 줄 알았어요.” 2002년 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를 쓴 얀 마텔 작가(60)가 말했다. 이달 초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파이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를 밝히다 이렇게 털어놓으며 웃었다. ‘파이 이야기’는 50개국에서 1200만 권 …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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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킬러 문항’ 잡다 입시 혼란 키울라

      [오늘과 내일/이진영]‘킬러 문항’ 잡다 입시 혼란 키울라

      ‘킬러 문항’이 여러 사람 잡고 있다. 교육부 수능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사를 받게 되자 원장이 사임했다. 교육부 차관의 교체설도 나온다. 대통령이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을 50%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통…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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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역전세대책, ‘갭투자 면죄부’는 안 된다

      [오늘과 내일/박용]역전세대책, ‘갭투자 면죄부’는 안 된다

      맷 필립스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2014년 미국 경제 계간지 ‘밀컨인스티튜트리뷰’에 ‘전세 따라잡기(Keeping up with Jeonse)’라는 제목으로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와 문제점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지 마라. 아파트를 빌리려면 평균적으로…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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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연욱]이재명의 ‘벼랑끝 정치’

      [오늘과 내일/정연욱]이재명의 ‘벼랑끝 정치’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은 문재인 당시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지 두 달 만에 치른 4·29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4곳 모두 패배했다. 이듬해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둔 시기인 만큼 문재인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친노 패권을 정조준한 비문재인계는…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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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노키아가 죽자 핀란드가 살아난 이유

      [오늘과 내일/박형준]노키아가 죽자 핀란드가 살아난 이유

      서울에서 핀란드 알토대 MBA 과정을 이수하던 2007년 8월이었다. 핀란드 헬싱키 현지에서 2주간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휴대전화 기업 ‘노키아’를 찾았다. 안내하던 여직원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럴 만한 게 노키아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 핀란드 전체 …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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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민주당은 어떻게 ‘폐급 정책’의 집합소가 됐나

      [오늘과 내일/박중현]민주당은 어떻게 ‘폐급 정책’의 집합소가 됐나

      깡통전세, 역전세난, 전세사기…. 부동산 시장에서 나오는 우울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3년 전인 2020년 7월 30일 국회 본회의장. 야당 반대를 무릅쓰고 ‘임대차 2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하지만…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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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의 승리가 尹 외교라인에 주는 교훈[오늘과 내일/이승헌]

      LIV골프의 승리가 尹 외교라인에 주는 교훈[오늘과 내일/이승헌]

      누구도 예상 못 한 시나리오였다. 지난 1년간 세계 스포츠계의 핫이슈였던 PGA투어와 LIV골프 간의 갈등이 갑작스러운 합병 발표로 일단락됐다. 으르렁거리던 양 진영 수장이 아무도 모르게 물밑 협상을 했던 것이다. 미 언론은 대체로 LIV골프의 승리라고 평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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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재영]첫차 놓치면 더는 오지 않는 ‘대기업-정규직’ 버스

      [오늘과 내일/김재영]첫차 놓치면 더는 오지 않는 ‘대기업-정규직’ 버스

      공부하라고 아이를 들들 볶던 ‘선배 부모’들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식 성공시켜서 뭘 얼마나 덕을 보겠다고…. 속물처럼 느껴졌다. 내 아이가 자라고서야 알게 됐다. 성공하라고 닦달한 게 아니라 실패하면 어쩌나 겁나는 거다. 대기업·정규직으로 상징되는 안정된 직장에 올라타지 못했을 때 펼…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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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오늘과 내일/장원재]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도쿄 특파원 시절 손꼽히는 지진 전문가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난 직후였는데 히라타 교수는 “일본인이라고 대형 지진에 익숙할 거라는 건 오해”라며 “일본인 중에도 일생 동안 대형 지진을 경험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다”고…

      •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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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이재명, 사법 아니라 정치리스크

      [오늘과 내일/윤완준]이재명, 사법 아니라 정치리스크

      “적이 저러는 건 그런가 보다 하는데 내부 총질은 아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주변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를 대선에서 패배한 자신을 정치적으로 죽이려는 것으로 보…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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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中 겁박에 맞선 호주의 ‘조용한 완승’

      [오늘과 내일/이철희]中 겁박에 맞선 호주의 ‘조용한 완승’

      이른바 ‘늑대전사 외교’와 함께 중국식 겁박 외교의 대명사가 된 ‘경제적 강압’을 국제사회가 맞서 싸워야 할 핵심 이슈로 공론화한 나라는 호주였다. 2020년 호주가 중국의 코로나19 기원과 책임 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중국은 대놓고 호주의 국내 정치에 간섭하고 언론 논조까지 문제…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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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사문화돼야 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오늘과 내일/장택동]

      이제 사문화돼야 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오늘과 내일/장택동]

      “‘지위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법은 그 위에 있다’는 법언이 있다. 그런데 불체포특권이 있으면 ‘당신이 의원이라면 법이 건드리지 못한다’로 바뀌게 된다.” 국제적 헌법 자문기구인 베니스위원회가 2014년 채택한 보고서 내용이다. 불체포특권은 ‘법 앞의 평등’ 원칙을 훼손할 뿐 아니…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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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사는 문제에 끼어드는 진영논리[오늘과 내일/김용석]

      먹고사는 문제에 끼어드는 진영논리[오늘과 내일/김용석]

      작년에 읽은 드라마 비평 중 가장 후지다고 생각한 글이 있다. 우연히 읽었는데 당시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평이었다. 재벌이 가진 경제적 모순을 드러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극 중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 회장’ 역 이성민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하는 바람에 오히려 재벌…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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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손효림]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말하는 이들에게서 빛을 보다

      [오늘과 내일/손효림]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말하는 이들에게서 빛을 보다

      “호텔 로비에서부터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면목 없고 부끄럽습니다’라고 하셨어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신원한 순천향대 의대 명예교수(74)는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니시오카 겐지(西岡健治·78) 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를 만난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윤동주 시인(1…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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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이 미국 의원이었다면[오늘과 내일/박용]

      김남국이 미국 의원이었다면[오늘과 내일/박용]

      한국에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까지 한 김남국 의원이 있다면, 미국엔 코인 스캔들로 추락한 매디슨 코손 전 공화당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있다. 김 의원은 1982년생, 코손 의원은 1995년생으로 둘 다 젊다.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코인 고래’였고 실체가 불분명한 잡코인에 손을…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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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유영]코로나19 종식에 위기 몰린 비대면 진료 기업들

      [오늘과 내일/김유영]코로나19 종식에 위기 몰린 비대면 진료 기업들

      아이 키우는 사람들은 병원 응급실에 간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모두 잠든 밤에, 그러니까 일반 병원이나 약국이 문 닫은 시간에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면 눈 빠지게 포털 사이트를 뒤져보다가 결국 응급실로 향한다. 하지만 더 응급인 환자가 많아 대기실 의자에서 열 오른 아이를 한참…

      •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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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연욱]20.5대 대선이 될 내년 총선

      [오늘과 내일/정연욱]20.5대 대선이 될 내년 총선

      1년 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연설의 키워드는 단연 ‘자유’였다. 16분 37초 동안의 취임 연설에서 자유란 단어는 35번이나 등장했다. 3개월 뒤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33번 나왔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정부’라고 할 만했다. 규제 일변도의 국가주의 틀을 벗어나자는 뜻이라는 보충 설…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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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사기범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과 내일/박형준]사기범은 멀리 있지 않다

      4월 중순 “제보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본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4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며칠 후 다단계처럼 투자자를 끌어모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태가 터졌다. 왠지 제보에 관심이 갔다. 문제의 인물은 박모 씨…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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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포퓰리즘[오늘과 내일/박중현]

      그리스,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포퓰리즘[오늘과 내일/박중현]

      #. 2015년 그리스 총선에서 41세 훈남 정치인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이끌고 승리하자 아테네 청년들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몰려들어 환호했다. 돈 좀 빌려줬다는 이유로 그리스인에게 긴축과 개혁을 압박하는 유럽연합(EU)의 지긋지긋한 굴레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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