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에세이/21세기 앞에서]실패는 보약이다
나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을 저질러 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실패경
- 199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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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을 저질러 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실패경
몇년전 미국의 어느 경영학자가 쓴 글에서 「과거 기업들은 가격으로 경쟁했고 오늘날은 품질로 경쟁한다. 그러
내가 일을 하고 챙기는 데는 내 나름의 몇 가지 원칙과 습관이 있다. 먼저 목적을 명확히 한다. 보고를 받는다면 보고
21세기를 목전에 둔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 경제적 환경변화는 우리에게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
나는 선친으로부터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내자신 삼성의 회장으로서 제일 힘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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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영국의 총리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벌금을 냈다는 해외토픽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고급공무원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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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보자. 먼 옛날 원시시대에는 해가 뜨면 아침이고 해가 지면 밤이라는 두가지 시간개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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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로 올라와 5백개에서 많게는 1천개에 이르는 알을 낳는다. 어미 거북은 먼저 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