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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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실에서[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59〉

      중환자실에서[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59〉

      탁자 위맑은 유리컵에 담긴물이 자꾸 먹고 싶어입을 벌리다가나는 내 육신이 불쌍해졌다주인을 잘못 만나이 무슨 고생인가나는 내 육신에게 진정 사과했다미안하다미안하다미안하다―정채봉(1946∼2001)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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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병상’ 아닌 ‘일상’서 삶 마무리했으면 [기자의 눈/조유라]

      한국도 ‘병상’ 아닌 ‘일상’서 삶 마무리했으면 [기자의 눈/조유라]

      지금도 할머니가 머물던 요양병원을 생각하면 약간 시큼한 소독약 냄새가 떠오른다. 10여 년 전 할머니 옆 병상에 누워 계시던 어르신들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오가는 사람을 바라보곤 했다. 병원 측은 하루 세 끼 식사 및 목욕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그 외에는 TV 시청 정도가 소일거리의 전…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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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복지 정책,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기고/전호철]

      에너지 복지 정책,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기고/전호철]

      최근 몇 년 새 ‘유례없는 겨울 한파’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라는 뉴스는 일상이 됐고 전기 등 공공요금 고지서는 폭탄처럼 느껴진다. 그나마 형편이 나으면 조금 덜 따뜻하고 덜 시원하게 살며 생활비를 아끼면 되겠지만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생존의 문제다. 적정한 에너지 사용…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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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없앤다던 여가부 방치한 채, 인구부 신설하는 건 문제 있다

      [사설]없앤다던 여가부 방치한 채, 인구부 신설하는 건 문제 있다

      여성가족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가 장기화하고 있다. 올 2월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김행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후 장관 자리가 5개월째 비어 있다. 소속 공무원 291명, 한 해 예산이 1조7000억 원이 넘는 정부 부처를, …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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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美 싱크탱크 “韓, 트럼프에 보편관세 예외 요구를”… 이게 상식

      [사설]美 싱크탱크 “韓, 트럼프에 보편관세 예외 요구를”… 이게 상식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돼 10%의 보편관세를 요구할 경우 한국의 예외 적용을 적극 주장해야 한다는 미 싱크탱크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 등을 근거로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중심…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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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터질 게 터진 티몬-위메프 사태

      [횡설수설/정임수]터질 게 터진 티몬-위메프 사태

      동남아 기반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이 한국에 이름을 알린 건 2022년 티몬을 인수하면서다.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만들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벤처 신화’의 주인공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로 건너가 세운 회사다. 지분 교환을 통해 사실상 0원에 티몬을 사들인 큐텐은 거…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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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훈상]국회를 코미디로 만든 ‘정청래 스탠더드’

      [광화문에서/박훈상]국회를 코미디로 만든 ‘정청래 스탠더드’

      “옳은 것을 관철하는 데는 기술력과 설득 방법이 정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배웠다.” 2004년 17대 국회 당시 초선이던 정청래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의정 첫해 소감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법사위 운영 방식을 보면 그때 정 위원장이 …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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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부채의 강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동아시론/안동현]

      한은, 부채의 강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동아시론/안동현]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마침내 시계 내에 들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의 시선을 물가에서 경기 연착륙으로 돌려야 한다고 언급한 후 연준 이사 중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윌러까지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에…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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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개념낙서

      [고양이 눈]개념낙서

      이토록 깜찍한 스케이트장 낙서라니. 나중에 지우러 오겠다며 이메일 주소까지 남겼답니다. 이런 낙서라면 환영이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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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체결의 교훈과 대한민국의 안보[기고/박철균]

      정전협정 체결의 교훈과 대한민국의 안보[기고/박철균]

      올해로 71주년을 맞는 정전협정의 체결 과정은 당시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확전을 주장한 맥아더 장군을 해임했고, 미국과 소련은 같은 해 6월부터 휴전 논의에 돌입했다. 이어 1952년 미 대통령 선거…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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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살리는 인재 키울 것”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살리는 인재 키울 것”

      “지역에 청년 인구가 줄며 기업이 일할 사람을 못 찾고 있습니다. 전문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넘어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22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전문대교협)으로 선출된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은 이달 17일 서울 중구 …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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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세 논란속 소외된 650만 가상자산 투자자[기고/안성희]

      금투세 논란속 소외된 650만 가상자산 투자자[기고/안성희]

      정치권에서 논쟁이 뜨거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함께 곧 도입될 예정인 세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상자산 소득세’다. 가상자산 소득세는 가상자산의 양도 및 대여로부터 얻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250만 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20%의 세율로 세금을 매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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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반갑지만 조마조마한 결혼-출산 반등세

      [사설]반갑지만 조마조마한 결혼-출산 반등세

      5월 출생아 수가 1만9547명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두 달 연속 늘어난 건 8년 6개월 만이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결혼 건수도 두 달 연속 20%가 넘게 늘면서 2만 건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 동안 미뤘던 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출…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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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이젠 尹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사설]이젠 尹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동훈 후보의 압승은 윤 대통령의 패배이기도 하다. 한 신임 대표는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모두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친윤 진영의 거센 반대 움직임에도 ‘당심’에서마저 ‘윤심’이 힘을 쓰지 못했다. ‘윤심이 당심이고 …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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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사이버 도박장 된 교실… ‘16세 총판’에 ‘불법 사채’까지

      [사설]사이버 도박장 된 교실… ‘16세 총판’에 ‘불법 사채’까지

      평범한 15세 중학생이 도박에 발을 들인 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도박 사이트 광고를 호기심에 눌러본 순간부터였다. 쿠폰으로 받은 1만 원어치 사이버 머니로 10만 원을 따더니 금세 200만 원을 벌었다. 판돈을 수백만 원까지 올리며 큰손이 된 그는 16세에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총…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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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한동훈 압승, 윤 대통령이 받은 세 번째 경고다

      [김순덕 칼럼]한동훈 압승, 윤 대통령이 받은 세 번째 경고다

      한동훈 압승의 팔 할은 김건희 여사의 힘이라고 본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초반, 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사과에 관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선수로 등장했다. 경선 막판인 20일엔 검찰총장 패싱 ‘여왕 조사’를 받은 것이 드러나 무더운 여름 다수…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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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종엽]반려견 유치원비보다도 싼 대학 등록금

      [횡설수설/조종엽]반려견 유치원비보다도 싼 대학 등록금

      “반려견 유치원비보다 대학 등록금이 싸다”는 말이 있었는데, 거짓이 아니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 결과 지난해 4년제 사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약 732만 원이고,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61만 원이었다. 한데 반려견을 위탁업체에 맡기는 비용이 월 60만∼90만 원이어서 대학 …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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