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척추협착증엔 합병증 적고 회복 빠른 ‘신경감압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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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박병원 “부분마취와 최소절개로 노령층에 적합”

 주로 노화로 인해 생기는 척추협착증과 척추 뼈가 어긋나는 전방전위증을 동반한 경우는 약물치료나 시술적 치료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협착증은 대개 60∼80대의 연령층에서 척추보다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이 아프고 다리가 전체적으로 저린 것은 물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통제나 주사를 맞으며 견디고 있다. 최근에는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노년층에서도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로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추세에 있다.

 한 70대 환자는 얼마 전 통증으로 100m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엉덩이를 중심으로 다리가 당기는 증상으로 경기 평택에 위치한 PMC 박병원의 박진규 원장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으로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다가 큰 맘 먹고 PMC박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 검사를 한 결과 4, 5번 척추에 전방전위증을 동반한 심한 협착증이 있었다.

 PMC박병원 의료진과 환자는 수술을 결정하고 부분마취와 최소절개로 이루어지는 ‘미세현미경 신경감압술’을 하고, 바로 다음 날부터 걷기 등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70대에 나이를 먹어 그렇거니 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통증에서 벗어난 것이다.

 PMC박병원 의료진은 나이를 감안해 회복이 빠르고, 척추 뼈나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이 수술법을 선택한 것이다.

 과거에는 척추에 전위증이 동반된 척추 협착증의 경우 관절 손상을 줄 수밖에 없는 척추 유합술 등을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존의 수술법은 척추 뼈 뒤쪽에 있는 후궁을 모두 절제하고 신경의 협착을 풀어주기 때문에 뼈에 많은 손상을 주었다.

 그러나 ‘미세현미경 신경감압술’은 척추 관절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눌려 있던 신경의 압력을 풀어주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회복과 재활이 빠르다는 장점과 수술 시에 척추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골다공증이 있는 노령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은 “척수신경감압술의 일종인 이 수술법은 미세현미경 수술하에서 편측 부분의 한쪽만 후궁절제술을 시행한 후 척추 뼈를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협착된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짧으며 약 2cm의 최소 절개로 이루어진다. 수술 후 4∼5시간 정도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효과가 빠르며 약 6주 후부터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 유합술을 원하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등의 동반질환을 가진 노인 척추 협착증 환자에게는 이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무엇보다도 수술 후 척추 뼈가 어긋나는 불안정도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척추 협착증 수술 시에는 척추의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수술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최소 침습적이며, 척추 고정의 필요성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척추협착증#척추#pmc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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