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화초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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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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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꽃이 핀다. 그리고 당신의 반려동물이 위험에 직면한다. 당신이 키우는 화분 속 식물이, 당신과 반려동물이 산책하는 길에 난 들꽃이, 결혼식장의 부케가 반려동물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화초 10가지를 엄선했다. 이들 화초 10종을 피해서 정원을 가꿔야,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정원이 된다고 한다.

1. 백합

백합으로 장식한 꽃병이 놓인 거실은 우아하지만, 고양이에게 지뢰밭과 같다. 백합(Lilium)과 원추리(Hemerocallis) 계열 백합은 고양이 신부전증을 유발한다. 참나리, 나팔나리, 응달나리 등이 고양이에게 해롭다.

고양이가 백합 잎이나 꽃가루를 조금이라도 삼키기만 하면, 신부전증에 걸린다. 백합을 조금이라도 먹었다가, 몇 시간도 안 돼 구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 수선화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에 하나가 수선화다. 리코린과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독은 대부분 수선화 구근 속에 있다. 반려동물이 조금만 삼켜도 타액 과다 분비,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많이 먹었을 경우 약간의 떨림, 경기, 저혈압, 심장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3. 사고야자

열대 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 기후에 상관없이 자랄 수 있다. 독성이 매우 강해서, 개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간부전을 유발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치사율이 50%에 가깝다고 한다.

모든 부분에 독이 있다. 특히 씨앗에 독이 집중돼있다. 씨앗 한, 두 알만 삼켜도 반려견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사고야자를 삼키면, 24시간 이내에 구토하고 경련으로 이어진다.

4. 강심배당체 식물

강심배당체를 함유한 식물로 협죽도, 디기탈리스, 은방울꽃(영란) 등이 있다. 강심배당체는 심장박동수를 떨어뜨려, 심장을 멈추게 만든다. 주로 야생에서 자라지만, 은방울꽃은 결혼식 부케에 사용되기도 한다.

5. 튤립

튤립의 독은 대부분 구근에 집중돼있다. 당신의 반려견이 땅 파기를 좋아하거나, 당신의 고양이가 꽃밭에 자주 간다면, 화분이나 정원에 튤립을 키워선 안 된다. 구토, 설사, 타액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6. 베고니아

베고니아는 사철 베고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사시사철 키우기 쉬워서, 대중적인 식물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면, 베고니아 화분을 없애는 것이 옳다. 독은 베고니아의 덩이줄기나 땅 속 줄기에 집중돼있다.

반려동물이 베고니아를 삼키면, 침을 질질 흘리거나, 구토하고, 삼키기 힘들어 한다. 입술, 혀 등 입 안에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긴다.

7. 독말풀

이름 그대로 독을 가진 풀로, 악마의 트럼펫이라고도 불린다. 중간 정도의 독성으로,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농장이나 목초지에 군집해서 자란다. 삼키면 동요나 불안 증세를 보인다. 취한 듯이 걷기도 하고, 호흡부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8. 진달래과 식물

진달래과 식물은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진달래, 철쭉, 월계수, 마취목 등이 진달래과 식물이다. 주로 야외에서 자란다.
구토, 발작, 심장마비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9. 미나리아재비

노란 미나리아재비가 풍성하게 핀 들판을 거니는 것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하지만 당신의 반려견이나 고양이가 미나리아재비 꽃을 조금만 먹어도 구토, 설사, 거식증, 타액 과다 분비,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등을 보일 수 있다.

10. 히아신스

백합과 식물인 히아신스는 독성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가 먹으면 구토, 설사, 경련 증세를 보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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