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겨울만 되면 ‘사막’처럼 메마른 피부 ‘물광주사’로 반짝반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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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더마샤인 밸런스’

이수상 스카이성형외과의원 원장이 ‘더마샤인 밸런스’를 이용해 환자에게 ‘물광주사’ 시술을 하고 있다. 더마샤인 밸런스는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히알루론산(HA)을 직접 주입해 피부를 촉촉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다. 휴온스 제공
이수상 스카이성형외과의원 원장이 ‘더마샤인 밸런스’를 이용해 환자에게 ‘물광주사’ 시술을 하고 있다. 더마샤인 밸런스는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히알루론산(HA)을 직접 주입해 피부를 촉촉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다. 휴온스 제공

회사원 김예진 씨(42·여)는 겨울철마다 피부가 땅겨서 잠들기도 어렵다는 70대 어머니의 얘기에 속상해하던 중 이번 설 연휴에 역귀성을 권했다. 서울 강남구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물광주사’를 놓아드리기로 한 것. 김 씨는 “처음엔 ‘이 나이에 무슨 물광이냐’며 망설이던 어머니가 시술을 받은 후 ‘피부가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어르신들은 겨울철이 되면 ‘피부 사막화’ 현상을 겪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쉽게 생기는 각종 피부 노화 현상이 극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의 수분 양이 감소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모공과 잔주름이 늘어 저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종 피부질환이나 가려움증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흔히 선택하는 임시방편은 보습 크림이다. 크림에 수분이 적다며 정수된 물을 섞어서 쓰는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가 다시 건조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건조한 피부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이수상 스카이성형외과의원 원장은 “비가 몇 번 온다고 해서 메마른 사막이 옥토(沃土)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피부 사막화를 극복하기 위해선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고 혈관, 림프관, 신경을 포함하고 있는 ‘진피층’에 수분을 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가 고광택 물광주사다.

물광주사는 자기 부피의 200∼300배에 이르는 수분을 함유한 히알루론산(HA)을 직접 주입해 피부 조직을 촉촉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HA는 분자 1개당 물 분자 218개를 끌어들이는 놀라운 수분 흡수 능력을 갖고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 역시 HA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HA를 주입해 피부 건조를 막고, 주변 피부 조직의 섬유아세포 등을 자극하여 콜라겐 및 탄력 섬유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이 물광주사의 원리다.

이 원장은 “겨울철에는 60대 어르신뿐 아니라 30대 직장인도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 가볍게는 건조증과 가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이 지속되면 피부에 주름이 깊어지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순식간에 노안(老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손실된 HA를 보충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기려면 정기적으로 물광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물광주사는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불과해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그에 반해 미세 HA 입자를 이용하는 프리미엄 시술은 물 분자를 기존의 것보다 수배가량 더 끌어당겨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피부 속 수분을 늘려줄 수 있다.

기존 물광주사에 비해 더 오랜 기간 자연스러운 탄력을 유지시키고 잔주름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해주는 것. 이 원장은 “물광주사를 맞을 땐 정품의 고농도 HA를 주입하는지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성형외과의원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휴온스의 ‘더마샤인 밸런스’ 물광주사 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자의 피부에 맞춤형으로 진피층 침투 깊이를 조절하고 바늘 9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최신 기술로 시술 효과는 극대화하고 통증은 최소화한다는 전언이다. 미세 HA 입자를 이용하는 ‘엘라비에 밸런스’ 제품 역시 휴온스의 제품이다. 이를 ‘아큐트라’ 등 고강도 초음파 장비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과 병행하면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진피층에 정확한 양과 깊이로 HA를 주입하려면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지, 정품을 사용하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물광주사 시술을 받은 후에도 외출할 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효과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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