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눈밑지방 & 다크서클, 미세지방이동과 울쎄라로 수술없이 치료 가능

  • 입력 2015년 10월 2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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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광 세련피부과 원장, “피부절개 및 레이저 방식 비해 흉터 없고 안전, 리프팅 효과도 기대”

눈밑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눈밑지방과 침침한 다크서클은 무기력하고 심술궂은 인상을 만드는 주범이다. 눈밑지방은 유전적인 문제로 나타나거나, 피부탄력이 줄고 중력으로 처지면서 눈밑주머니 속 지방이 두드러져 나타나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피곤할 때에는 뚜렷해졌다가 컨디션이 좋으면 회복되는 상황이 반복되며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자리를 잡게 된다. 심한 경우 눈밑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눈밑지방은 대개 아래에 그늘이 지는 다크서클을 동반해 눈밑이 더욱 검게 보이게 만든다.

황규광 강남 세련피부과 대표원장(2015 세계피부외과학대회 회장)은 “눈밑지방으로 인해 눈 주변에 장기간 습진반응이 나타나면 2차적으로 색소침착 현상, 피부 멜라닌색소 증가 등이 초래된다”며 “얇은 눈밑피부 아래로 피하정맥이 드러나 어두워져 다크서클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하 혈관에 의한 다크서클이라면 혈관색소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의 선택적으로 파괴해 치료한다”며 “색소침착에 의한 경우에는 비타민C를 이용한 전기영동치료나 레이저토닝, IPL, 미백크림, 비타민C 함유 화장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외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눈밑지방제거수술을 결정하는 데 비해 남성은 대인관계를 원만히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는다. 황 원장은 “수술 환자의 경우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다”며 “남성은 40~50대가 20~30대보다 2배 이상이고, 60대 이상도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술 없이도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은 방법이 등장했다.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는 ‘미세지방이동법’과 ‘울쎄라 지방분해주사’를 이용한 비수술 눈밑지방 다크서클 치료법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눈밑지방제거술은 하안검을 절개하든지, 눈꺼풀 안쪽 점막을 레이저로 절개하는 방식이 쓰인다. 전자는 눈 아래 쌍꺼플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후자는 드물게 눈에 문제를 일으켜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황 원장은 “하안검 레이저 절개방식은 미용 목적 치고는 대가가 너무 클 수 있다”며 “비절개 시술인 미세지방이동이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미세지방이동 시술은 피부에 바늘구멍 정도만 구멍을 내고 지방을 이동시켜 지방을 주머니에서 빼내는 방법이다. 그래도 지방이 조금 남아있다면 첨단 지방용해레이저인 아큐스컬프를 활용해 살짝 녹여주면 된다. 진피에 아큐스컬프의 열작용을 전달하면 리프팅 효과로 눈밑주름(nasojugal fold)까지 교정해 일석삼조다. 이 수술법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비용은 기존 레이저 절개술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비수술적으로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을 없애는 또다른 방법으로는 울쎄라와 지방분해주사를 병용하는 게 있다. 울쎄라는 고강도집적초음파(HIFU)로 지방축소 효과, 늘어진 안검 피부의 탄력증대 효과가 크다. 남은 지방은 주사로 반복해 녹인다. 눈밑지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적합하다.

울쎄라는 피부 깊숙이 위치한 근육과 근막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외과적인 절개 수술 없이 초음파 장치만으로 직접 피부 속 타깃층인 진피층과 근육층을 직접 확인해가면서 시술한다. 열에너지로 인한 상처의 생성과 치유과정에서 콜라겐이 합성되고 사이토카인이 분비돼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이로써 주름과 피부처짐, 피부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피부 밑 4.5㎜와 3㎜ 깊이를 각각 열응고시키는 듀얼 플레인 시술법을 사용하거나, 다림질하듯 주름을 펴주는 고주파기기와 병용하면 페이스 리프팅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이 30~9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시술 직후보다 90일 정도 지난 후에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 눈꺼풀이 처져 시야를 가릴 경우 울쎄라로 상안검을 잘라내는 수술 없이 웬만한 40~60대 안검 노화를 해결할 수 있다. 20~30대의 눈썹 끝 처짐도 울쎄라를 이용한 쁘띠성형으로 개선할 수 있다.

황규광 원장은 “눈가 잔주름은 프락셀레이저나 고주파로 잡아줄 수 있다”며 “눈밑이 많이 꺼진 경우에는 필러, 자가혈주사, 자가지방보충 등을 활용해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을 커버하면서 눈밑 라인을 자연스럽게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밑이 심하게 처진 사람은 돌기(cog)가 달린 실을 걸어 위로 간단히 당겨주거나, 눈꼬리 주위 피부를 일부 절제한 뒤 외안각에 고정하면 눈밑지방 돌출과 하안검 늘어짐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고식적인 수술법의 단점인 눈밑 흉터를 감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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