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강화되면서 감기약과 비염약 등에 포함되는 졸음 유발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도 낮 시간 운전이나 업무, 학습 등 일상 활동을 고려한 감기약 설계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종합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이 주간용과 야간용을 구분한 제품으로, 주간용에서 졸음 유발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르페니라민을 제외했다고 20일 밝혔다.
씨콜드프리미엄은 지난해 11월 리뉴얼 출시된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주간용 제품에서 클로르페니라민을 제외해 낮 시간 운전이나 업무, 학습 등 활동이 필요한 소비자의 복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약물 영향에 따른 운전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강화되면서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감기약을 복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니며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했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감기약과 비염약 등에 쓰이는 일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 전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성분으로 분류된다. 클로르페니라민도 대표적인 항히스타민제 성분 중 하나로, 감기약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
씨콜드프리미엄.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씨콜드프리미엄을 주간용과 야간용으로 나눠 시간대별 복용 목적에 맞춰 성분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에 복용하는 주간용은 활동성을 고려하고, 야간용은 휴식과 수면을 고려한 구조다.
야간용에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포함했다고 한다. 밤 시간대 감기 증상 완화와 휴식을 고려한 구성이라는 설명이다. 낮에는 활동성을, 밤에는 회복을 고려해 소비자가 시간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기존 ‘씨콜드플러스정’은 1회 2정을 복용해야 했지만, 씨콜드프리미엄은 1회 1정 복용 방식으로 바꿨다. 대웅제약은 여러 알을 복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성도 조정했다. 씨콜드프리미엄은 한 박스에 약 3.3일분을 담았다. 회사 측은 초기 감기 증상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분량을 구성해 추가 구매 부담을 낮추고, 발열과 기침 등 복합 감기 증상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은경 대웅제약 컨슈머헬스케어 마케팅본부장은 “씨콜드프리미엄은 낮에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밤에는 수면 방해 없이 회복하고 싶은 직장인과 수험생, 복합적인 감기 증상을 관리하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생활 패턴 변화와 안전을 고려한 제품 설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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