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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시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실명까지 이어지는 ‘이 질환’
뉴스1
입력
2025-02-18 17:39
2025년 2월 18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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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해 위험 요인 제거해야”
(왼쪽) 정상 안저와 망막혈관폐쇄 환자의 안저 (순청향대 부천병원 제공) 2025.2.18/뉴스1
추운 겨울철에는 혈압이 급격히 오르내리며 혈관이 막히는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이때 망막 혈관이 막히면 ‘망막혈관폐쇄증’이 발생한다. 흔히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은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해 평소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8일 박효송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이 질환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다른 한쪽이 기능을 하므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합병증과 급격한 시력 저하를 보이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등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전신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막힌 혈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중심망막동맥폐쇄, 중심망막정맥폐쇄, 분지망막동맥폐쇄, 분지망막정맥폐쇄 등으로 나뉜다.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주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 장애 등이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황반부종, 유리체 출혈,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도 있다.
망막혈관폐쇄는 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조영술 등을 통해 동맥 및 정맥 폐쇄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다만, 망막동맥폐쇄는 발병 극초기 망막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어떤 혈관이 폐쇄되었느냐에 따라 다르며 약물, 수술 등 다양하다.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폐쇄 범위에 따라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눈의 압력을 낮춰 혈액 순환을 회복하려고 시도한다. 최근에는 혈전용해제 치료를 시도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망막정맥폐쇄는 안내 주사술, 레이저 치료, 수술 치료 등을 통해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등 동반되는 주요 합병증 치료를 시행하며 녹내장 등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예방을 위한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은 눈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혈관 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망막혈관폐쇄가 발생했다면, 몸의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검사를 통해 뇌졸중, 심장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질환에 대해 평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을 예방하려면 금연, 금주가 필요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음식을 더 싱겁게 먹는 등 심뇌혈관질환 관련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박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시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과 조기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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