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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IT/의학

셀트리온, 쥐 실험서 ‘렉키로나’ 델타 변이 치료효과 확인… “람다 변이 동물시험 착수”

입력 2021-07-16 15:53업데이트 2021-07-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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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종 유력 ‘델타’ 변이 감염 쥐 100% 생존
람다 변이 연구 순차적으로 진행
람다 유사 바이러스 중화능 결과 확보
감마·베타·델타 변이보다 긍정적인 결과 확인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 착수… 치료 편의 개선
실험용 쥐.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_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동물시험 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렉키로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49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 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을 투여해도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효능을 보였다고 한다. 생존율은 렉키로나 투여군이 모두 생존한데 반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렉키로나는 브라질발 ‘감마’ 변이와 남아공발 ‘베타’ 변이에 이어 최근 지배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중국 우한발 야생형과 동등한 치료 유효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렉키로나가 세포수준에서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강조했다. 이번 시험은 국책과제로 진행된 연구로 해당 결과는 질병관리청이 먼저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우점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세포수준 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남미 페루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유사(슈도) 바이러스를 이용한 중화능 결과를 확보했고 기본 베타와 감마, 델타 변이 보다 강한 중화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람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렉키로나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 옵션 다양화를 위해 흡입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관련 특허 및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바이오업체 ‘인할론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와 협력해 렉키로나의 새로운 투여 옵션으로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인할론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 1상 개시를 위해 호주 윤리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했다.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흡입기를 통해 렉키로나를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환자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행한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델타와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렉키로나의 효능을 입증했다”며 “향후 발생하는 변이에도 지속적으로 중화능 평가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 치료 편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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