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추정 티저인데…“전면 카메라 구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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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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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혁 DSCC 한국 대표 2019.11.27/뉴스1 © 뉴스1
이제혁 DSCC 한국 대표 2019.11.27/뉴스1 © 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갤럭시노트20’으로 추정되는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삼성 리워드’의 ‘1달러 스팟 테마’($1 Spot Themes)를 통해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가 “갤럭시노트20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20으로 보이는 이미지 사이에 갤럭시노트20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있다. 해당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 시리즈같은 각진 모서리의 대화면이지만, 전면카메라 구멍(홀)이 없었다.

외신들은 해당 티저 이미지 속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20로 보인다며 카메라 홀이 없는 모습을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로 추정했다.

◇갤노트20 예상 티저 속 ‘UDC’…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UDC는 전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기술이다. OLED 패널의 투명도를 높여 사진찍을 때만 카메라를 드러나게 만드는 구조다.

UDC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전면카메라의 센서크기를 줄일 필요가 없어 고화질의 전면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고, 진정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UDC 기술은 여러가지 한계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먼저 OLED 디스플레이의 투명도가 문제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OLED 패널을 최대한 투명하게 만든다고 해도 유리만큼의 투명도를 갖추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카메라 주변부 OLED 패널에서 빛이 새는 문제로 ‘안개(Haze) 현상’이 발생해 카메라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 “UDC 기술, 아직 실제 적용하기엔 ‘시기상조’”

이를 처음 시도한 건 중국의 오포(OPPO)다. 지난해 6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상하이에서 ‘USC’라는 이름으로 프로토타입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스마트폰의 경우 ‘진짜’ UDC라고 부르기에는 OLED 디스플레이의 투명도가 낮아 실패작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20에는 새로운 UDC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까.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이제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 한국 대표는 “아직 UDC 같은 경우엔 OLED 기술의 발전도상 상용화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는 어떤 특정 사항이 문제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완성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며 “(UDC를 위해서는) 재료, 층 설계부터 다 잡아줘야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술을 적용하게 될만한 수준까지는 빨리 봐도 올해 하반기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갤럭시노트20에는 관련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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