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서풍 타고 물러가…주말 미세먼지 농도 대부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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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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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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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49㎍/㎥, 경기 62㎍/㎥, 부산 73㎍/㎥ 등으로 경북(88㎍/㎥)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31~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서울 14㎍/㎥, 경기 19㎍/㎥ 등으로 강원(4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통’(16~3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날 오후 한때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 400㎍/㎥까지 치솟으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지만, 황사가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하루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6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황사는 서풍을 타고 대부분 동쪽으로 물러났다”며 “중국 만주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 중 일부가 현재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있으나 하층 바람이 강하고, 낮 동안에는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상승류가 발달함에 따라 지상으로 낙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8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밤에 농도가 높아 질 수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은 밤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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