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시아 2017 수상병의원-대학·종합병원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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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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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세브란스병원 내 작은 대학병원…암 치료의 새 패러다임
연세암병원은 2016년 진료수입이 4000억원에 근접하며 개원 3년 만에 단일 대학병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1~3월 일평균 외래환자 수가 2017명, 일평균 수술 건수는 58건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각각 25%, 52%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실적은 세브란스병원 내 암 치료 전문 단일병원이 대학병원 규모의 진료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국내 최고의 암병원으로 성장한 연세암병원의 일면을 보여준다.

연세암병원의 양적 성장은 팀 중심의 치료, 다학제 진료, 특화센터 운영 등 시스템적 향상에 따른 것이다. 팀 중심으로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이 환자, 보호자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베스트팀’ 진료를 도입했다. 또한,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특화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암의 예방에서부터, 치료, 치료 후의 관리까지는 이어지는 암환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이런 시스템적 부분 외에도 환자 중심의 경험 관리에도 초점을 맞춰 ‘3저(低) 3고(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들이 겪게 될 통증, 대기시간, 불안감을 낮추고,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정확하고 친절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 등을 크게 늘려 환자, 보호자가 신뢰하는 ‘따뜻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세암병원은 2016년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평가 유지, 국가고객만족도(NCSI) 6년 연속 1위 등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뤘다.

연세암병원의 성장은 해외 부문에서도 나타난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중국, 미국 등 약 40여 개국에서 2016년 6,233명의 해외환자가 내원하였으며, 연세암병원의 선진 의료기술 및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 47개국의 225명의 해외 의사들이 연수를 받으며, 글로벌 연세암병원의 입지를 확인하였다.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전하다

연세암병원은 암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2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난 장비이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세암병원은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노성훈 병원장은 “연세암병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병원의 가장 기본인 치료를 잘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설과 장비, 시스템의 도입은 환자 치료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환자 치료를 위한 연세암병원의 치열한 고민을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세계적 류마티즘 치료 4차 병원…난치성질환 치료의 메카

한양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1989년 ‘류마티스센터’를 개설했다. 1993년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류마티즘연구소’도 개소했다. 임상을 보완하기 위한 본격적 연구를 시작한 것. 이런 노력의 결과가 모여 국내 최초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인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1998년 탄생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류마티스 질환을 소개하고 본격적 치료에 돌입한 지 불과 9년 만에 이루어낸 개가였다.

2005년 배상철 병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환자· 의사에게 모두 열린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 ‘류마티즘 치료 분야의 4차 전문병원’, ‘세계 속의 초일류 류마티즘 전문병원을 지향’하는 비전을 선포하고, 류마티스임상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08년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를 유치해 임상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10년에는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열린 병원’, ‘류마티즘 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는 류마티즘 전문병원’ 등 3대 비전과 ‘사랑의 실천’, ‘인재가치’, ‘혁신역량’, ‘세계화’ 등 4대 핵심가치를 새롭게 선포했다.

배상철 병원장, 난치성 류마티즘 완치 도전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루푸스,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 등 타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성질환을 풍부한 임상경험과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병원의 명성에 맞는 진단과 치료법으로 진료를 해왔다. 관절염 분야에서도 타 진료기관에서 치료에 난색을 표한 ‘난치성 관절염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절염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오고 있다. 이런 치료뿐만 아니라 미래의학의 방향인 류마티스 질환 예방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 진료는 ‘국내 최초’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이라는 자신감과 책임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임상연구 부분에 있어서는 세계적 수준의 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세계 유수기관들과의 비교 연구를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류마티즘 의료기관과의 인적· 물적 교류와 공동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전문화되면서도 선진적인 시스템은 다국적 제약회사에 의한 신약의 임상시험에서도 선진국의 의료기관에 준한 동반자 병원으로 인식돼 국내에 새롭고 우수한 신약을 조기에 도입함으로써 난치성 류마티즘 환자들에게 보다 빨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이미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각국과 긴밀한 협력연구와 네트워크 구축으로 ‘아시아의 핵심병원’으로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의·치·한 협진으로 찾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경희의료원은 1971년 개원 이래 동서양 의학 접목을 통해 ‘환자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한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학의 5개 의학계열 분야를 보유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희의료원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의 새로운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40여 년간 국내 의료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2015년 경희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고 한방병원과 치과병원 역시 2014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의대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의 3개 병원 모두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다.

특히,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를 지향하는 ‘정밀의학’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 시점에서 3개 병원 각각의 특장점이 집약된 경희의료원의 ‘협진 시스템’은 환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는 질환의 발생 원인과 증상, 합병증 등 일련의 치료 과정 속에서 환자가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과 진료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치료를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의·한 협진 시범사업기관 선정

이를 반영하는 결과로 경희의료원은 2016년 7월, 보건복지부의 의·한 협진 시범사업의 기관으로 선정되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해당 사업은 협진모형개발 등을 위한 1단계 예비시범사업, 개발된 협진 모형에 대한 수가 적용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2단계 시범사업, 조정된 협진수가 검증 등을 위한 3단계 시범사업으로 각 1년씩 총 3년간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희의료원은 협진 시스템의 활성화를 통한 선도적 치료법으로 환자치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성화 중개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총 6개 중점분야로 △정밀의학 △재생의학 △암 △노인성질환 △의료기기와 천연물부문 △건강노화로 구성된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의·치·한 의료기관 연구활성화를 중심축으로 첨단의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 임상-기초 연계를 통한 중개연구 활성화, 동서의학 협력연구 기반 강화, 임상적용이 가능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 등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

국내 최초·유일 ‘Medical Complex’…국가 대표 외국인 환자 전문 의료기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3월2일 인천에서 개원했다. 메디플렉스는 의료를 뜻하는 Medicine과 복합체를 뜻하는 Complex의 합성어로 한길안센터, 서울여성센터 등 다양한 전문병원 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최초·유일의 Medical Complex다. 전문병원의 한 단계 발전된 방향을 추구하며, 심뇌혈관 분야 외에도 산부인과, 안과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증명된 시스템 결합을 통해 의료의 퀄리티를 확보해 국내 환자는 물론 해외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이로써 의료 각각의 전문 진료 영역에서 질환의 복잡성을 가진 환자가 좀 더 포괄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한국에서 외국인환자 유치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만 5200여 명의 환자를 유치한 대한민국 대표 세종병원 국제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에 있다. 세종병원은 2010년 국내 병원 최초 국제의료 전용 병동 오픈, 2014년 법무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 2015년 ‘경기도지사 국제의료사업 유공’ 표창장을 받았으며, 해외 환자 유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 메디컬아시아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글로벌 심장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받으며, 대표적인 외국인 환자 전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30여 곳의 해외 의료기관과의 의료인 연수 및 의료교류를 통해 심장병 전문 의료기관이라는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으며, 중앙아시아 대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5년 카자흐스탄 현지 사무소(세종 유라시아)를 개소,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원스톱 치료 시스템…아시아 의료 허브로의 도약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료를 받고자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 일주일 이내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비해 한국에서의 체류 시간 및 수술, 시술의 회복기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응대를 위해 모든 코디네이터는 현지 의료진 출신으로 구성하고, 이들을 포함한 전 간호 인력에 각각 한국어, 러시아어 교육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용 라운지와 진료실 및 전용 병동 운영으로 더욱 쾌적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아시아의 의료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 이에 외국인을 위한 특화된 편의시설과 한길안센터, 서울여성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통한 진료 시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아시아 의료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며, 나아가 세종병원의 국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란병원

원 30주년, 글로벌 종합건강검진센터 인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은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이했다. 개원부터 한 순간도 지체되지 않고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13개과 전문 진료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신사옥 2개 층 1000평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종합건강검진센터를 개관해 많은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30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며 쌓아온 치료 노하우와 의료서비스가 함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환자들에 맞춰 다채로운 검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환자를 안내하는 최신 RFID 시스템을 도입해 탈의실부터 검사까지 진행과정이 편리해지면서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대기시간도 최소화 했다. 또한 모든 환자 진료기록을 통합데이터로 관리하는 한편, 세란병원 13개 진료과와 연계해 정밀하고 안전한 검진이 가능하다.

검진 도중 몸에 이상이 발견되면 세란병원의 각 진료과별로 전문의에게 직접 치료받을 수 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최적화된 검진을 위해서는 검진장비가 매우 중요한데,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최고 사양의 HD 내시경, 저선량 128ch CT, 폐쇄공포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1.5T MRI, 고화질 초음파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 의료관광팀 스텝 상주…5성 호텔급 룸 숙박 검진

무엇보다 검진 과정을 첨단화해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 낭비를 줄이고 검진 비용 또한 합리적으로 맞췄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 때문에 지역 주민은 물론 연예인, 스포츠스타, 전문직 종사자 등이 꾸준히 내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 몽골 등 아시아권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 환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통역 가능한 전문 의료관광팀 스텝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5성 호텔급 룸에서 숙박 검진이 가능해 최근 교포나 유학생,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세란병원 홍지완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환자들이 요구하는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여 지난해 최첨단, 대규모 시설의 종합건강검진센터를 개관했다”며 “딱딱한 병원 이미지가 아닌 호텔과 같은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 온 듯 편안하고 즐겁게 자신의 건강을 정밀하게 검진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영철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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