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화건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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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
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
사람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부위는 역시 팔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3가지 요소인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육체적으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팔을 많이 사용할수록 필연적으로 어깨의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찾아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울의 추운 바람으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기억할만한 외상이나 충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에 석회가 쌓이는 질환인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인대가 탄력을 잃으면서 칼슘 성분인 석회가 어깨의 회전근개 힘줄 내에 쌓이는 질환이다. 주로 어깨의 퇴행성 변화와 염증성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어깨질환이다. 50~80세의 노년층에서 발병하던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석회화건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역시 극심한 통증이다. 처음에는 약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나중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석회물질이 쌓일 때보다 분해될 때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불면 증상을 유발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잠복해 있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 뼈가 부러지는 느낌과 흡사할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화건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능

강남 석회화건염 치료 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사진)은 “많은 환자분들이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도 병원에 가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내원하는 것을 꺼려하십니다. 초기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석회화 건염은 ‘녹았다, 굳었다’를 반복하는 석회의 특성상 석회가 다시 굳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힘줄에 쌓인 석회를 다시 굳지 않도록 하는 통합적 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어깨는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만큼, 어깨가 불편하면 전반적인 생활 자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심하지 않더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대와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홍어나 치즈, 족발 등의 식품군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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