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용량 터치 컨트롤러 IC, 2017년까지 고속 성장 전망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6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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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널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IC시장이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6%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한 정전용량 터치 컨트롤러 IC시장 역시 2013년 약 19억 달러에서 2017에는 28억 달러 규모로 5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터치 컨트롤러 IC는 터치스크린을 터치할 때 발생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이는 터치패널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정전용량 터치 기술은 터치패널 시장의 주류 기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터치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정전용량 터치패널 시장에서 수요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집중돼있다. 하지만 2012년 말부터 노트북 PC에서도 터치 기술이 채용되는 등 터치패널의 응용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터치 컨트롤러 IC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정전용량 터치 컨트롤러 IC 시장은 2011년까지 아트멜(Atmel), 시냅틱스(Synaptics), 싸이프레스(Cypress), 브로드컴(Broadcom) 등 미국 기업이 중심이 됐지만,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한국의 멜파스를 비롯해 중화권 포칼테크(FocalTech)·구디스(Goodix)·엠스타(Mstar) 등 아시아권 기업들이 설계 능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진입 중이다.

IHS 손승규 책임연구원은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터치 컨트롤러 IC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정전용량 터치 컨트롤러 IC 시장은 당분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화 기업들의 성장으로 정전용량 터치 컨트롤러 IC 공급 가격이 하락하는 순기능도 나타났다”며 “지나친 공급 가격 하락은 기업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져 결국은 신규 투자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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