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마이크로RNA 활용하면 암 당뇨병 등 맞춤형 치료 가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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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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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RNA 활용하면 암 당뇨병 등 맞춤형 치료 가능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지성욱 교수(사진)팀은 세계 최초 암이나 당뇨병, 퇴행성 뇌질환 발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핵심 생체물질인 마이크로RNA(초극소 리보핵산)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유전자에 결합해 조절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구조 분자생물학’ 최근호에 발표됐다.

마이크로RNA는 유전자 발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 상태가 정상일 때는 세포의 분화와 성장에 관여하고, 신체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는 암 및 퇴행성 질환, 당뇨병 등을 유발해 생명 현상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지 교수는 “암, 당뇨병 등 유전자 이상 질병의 근원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RNA를 잘 활용한다면 맞춤형 질병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항혈소판 치료제 6개월 정도만 복용해도 안전하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심장내과 교수(사진)팀이 전국 19개 병원 1443명의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혈소판 치료제 복용 기간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6개월 복용군이 12개월 복용군에 비해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동맥에 약물을 코팅한 스텐트망을 넣어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시술이 사용됐고 시술 뒤엔 스텐트 내부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두 가지 항혈소판 치료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가 사용됐다.

지금까지는 두 가지 혈소판억제제의 투여 기간은 짧을수록 좋으나, 최소한의 복용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는 약값 비용도 부담되고 출혈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

김 교수는 “항혈소판 치료제를 6개월 정도만 복용해도 안전성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 현장에서 스텐트 시술 뒤 두 가지 약을 투여해 적정 기간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미국심장학회 공식잡지인 ‘순환지(CIRCULATION)’ 최근호에 실렸다.
■ 심혈관계 스텐트 4건 특허 등록… 경제적 효과 기대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가 최근 심혈관계 스텐트 4건을 특허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텐트는 심장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사용하는 치료용 그물망이다. 좁아진 심장동맥 부위를 넓히는 데 주로 사용된다.

센터장 정명호 교수(사진)는 “기존 스텐트보다 확장력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난 ‘혈관 확장용 스텐트 디자인’ ‘티타늄 산화물 박막 코팅을 이용한 유전자 전달 스텐트 및 그 제조방법’ 등 4가지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심장질환센터는 이 같은 특허 기술을 이용해 독자적인 국산 스텐트를 개발하고 차세대 유전자 전달 스텐트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이번 특허는 전남대병원 이름으로 등록됐다. 앞으로 이곳이 스텐트 연구개발에 최고의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심혈관계 스텐트도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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