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K씨는 최근 감기가 오래 간다 싶더니 콧물이 노랗다 못해 녹색으로 변하고, 코가 막히어 숨을 쉬는 게 답답해지고,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오고, 입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위 같은 사례를 겪어본 직장인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축농증이다. 감기로 시작해서 축농증까지 발전하게 되는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자.
의학적으로는 뇌를 감싸는 두개골의 대부분을 받치며 콧구멍으로 열려진 굴이 있는데 이를 부비동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들어보는 축농증이라고 하는 질환은 이 부비동에 감염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고 농이 차서 생기는 증상인 부비동염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부비동염은 증상 자체가 환자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을 무척 힘들게 만들며, 치료를 하더라도 곧잘 재발하기에 치료를 하는 의사입장에서도 무척 난감한 질환이기도 하다.
먼저 이런 부비동의 역할을 살펴보면, 뇌의 무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비강 속에 필요한 점액을 생산하는 장소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코에 있어 공기의 압력으로부터 코뼈가 받을 충격을 완화하며, 뇌의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급성 축농증의 경우 코감기 등에 의해 부비동의 입구가 협착 또는 폐쇄되어 발생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부비동이 온전히 발달 되지 않아서 코의 염증이 그대로 부비동으로 옮겨가 쉽게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축농증의 경우 급성 축농증의 반복, 비중격 만곡,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의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축농증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와 배설’이라 할 수 있다. 막혀 있는 부비동의 입구를 열어 환기가 되도록 하여 농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며 더 이상 농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하지만 만성화된 부비동염의 점막은 완전한 원래의 상태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축농증의 증상도 나타나기 쉬우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선으로 항상 유지하도록 하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장시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며, 외출 후에 깨끗이 씻는 것도 필요하다.
코비한의원 구미점 배상원 원장은 “차가운 음식을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도 삼가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면역력이 잘 유지되도록 힘써야하며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고 쉽게 넘기지 말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코비한의원 구미점 배상원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