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치료하는 ‘폐’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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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2일 11시 55분


만성비염과 축농증, 폐가 건강해야 근본 치료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의 점막이, 정상인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크게 구분이 가지 않아 환절기에 한 번쯤 거쳐 가는 질환으로 우습게 여겨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콧물감기는 1~2주면 증상이 좋아지는 반면,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는 만성비염, 축농증(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악화될 경우 중이염, 결막염, 기관지염, 인후염, 알레르기 천식,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 단순히 코질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폐와 신장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는 보통 항히스타민제가 널리 쓰이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가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둘 다 과민 반응을 억제하는 약으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을 해소하는 치료제는 아니다.

또한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사용에 있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비염의 원인에 접근한다는 한방 치료 원리에 대해, 비염한의원인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비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콧물 없애는 방법이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지긋지긋한 콧물 좀 없애달라고 호소하게 되는 겨울이다. 그러나 백해무익해 보이는 콧물도 알고 보면 사람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코는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 뿐 아니라 온도를 데우고, 습도를 신체에 맞게 조절하고, 콧속으로 들어온 공기 중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한다.

이렇듯 많은 일을 하는 코이기에 탈도 많이 나는데, 콧물은 침입한 외부 세균을 통한 감염을 막고자 점막에서 반응하는 1차 방어인 것이다. 일시적으로 콧물을 멈추려는 치료 보다, 근본적으로 면역식별력을 회복해 과민 면역 반응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폐를 치료해야 알레르기 비염이 치료된다는데, 원리는?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코에만 한정짓지 말고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오장육부 중 호흡과 관련한 기관은 폐이기 때문에,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도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한의학에서는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평소 등산이나 유산소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야 한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해 면역식별력이 회복된다.

비염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면?
식사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당분은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온도가 낮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점막에 쌓이지 않은 혈관들이 반사적으로 수축을 일으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움말제공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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