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자이데나·박카스… 힘찬 성장세 지속

  • 동아일보

동아제약은 지난해 846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5.7% 성장한 가운데 각 부분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전문의약품과 박카스의 지속적인 성장, 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이 커졌다.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정책으로 영업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동아제약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올해 매출 9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GSK와의 전략적 제휴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브라질과 터키 등에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전략제품의 하나로 지난해 10월 발매한 ‘자이데나 1일 1회 요법 저용량(50mg) 제제’를 꼽는다. 자이데나는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발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이데나 50mg 신제형은 하루 한 알 복용하면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자각 없이 원할 때 자신감 있는 성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치료제다.

동아제약은 신성장동력으로 신약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2002년 천연물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 2005년 자이데나를 발매하며 국산 신약의 기술력과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 수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 스티렌과 전문의약품인 고나도핀 등이 해외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의 장을 열었다. 특히 자이데나는 미국의 워너 칠코트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수출한 슈퍼항생제 ‘DA-7218’도 순조롭게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스티렌에 이은 제2의 천연물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인 ‘DA-9701’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허가심사 중이다. 이 신약물질은 나팔꽃 씨와 약초인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만든 것이다. 임상실험 결과 DA-9701은 현재 시판되는 약제보다 효능과 안전성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화합물과 천연물, 바이오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총 49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임상 중인 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동아제약 제3호, 4호의 신약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대형 신약을 개발해 소화기질환, 대사내분비질환,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 개선신약이 아닌 최우수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11년을 진정한 의미의 세계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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