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이제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 힘내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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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5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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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련된 일본 대지진 모금함(위)과 다음에 올라온 모금 운동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련된 일본 대지진 모금함(위)과 다음에 올라온 모금 운동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에 몰아친 대지진과 연이은 쓰나미로 인해 교민과 일본 네티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국내 네티즌들이 발벗고 나섰다.

포털 사이트들에 마련된 ‘일본대지진 긴급구호 모금함’을 통해 모금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 기부 페이지 해피빈에는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것을 포함해 13개의 모금함이 생겼고, 다음의 하이픈에도 일본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하는 모금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5일 오전10시 현재 해피빈에는 1억1000만 원을 넘어섰고, 하이픈에는 61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모두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모아 이뤄진 것이다.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는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동북부의 참혹한 모습이 그대로 전파돼 수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사진과 영상으로 보이는 현실조차 쉽게 믿지 않으려 했다. 검은 파도가 몰려오고 한 마을이 없어지는데 불과 몇 분이 걸리지 않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성으로 본 일본 동북부의 모습과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장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속속 들어오면서 국내 네티즌들이 실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 속에서도 질서 정연한 일본 사람들을 보며 내심 놀라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아 모유가 나오지 않은 한 엄마가 아이의 우유를 사러갔다가 24시간만에 1통을 사면서도 고마워 하는 모습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은 아직도 여진과 원전 폭발의 후폭풍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전 세계 각국에서 보내오는 구호 물자와 국내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지며 고통을 분담하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를 일본 도호쿠 강진 피해자에 대한 위로ㆍ추모 모임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도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정서적으로도 거리를 두고 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고 사람이 사는 곳이다”며 “그들이 받고 있을 고통을 분담하는 길이 가장 가깝게 사는 이웃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힘내라 일본”이라며 외치고 있다.

한편 15일 오전 6시15분 경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2호기에 있는 원자로 격납용기가 파손돼 방사선량이 검출되는 등 피해가 우려돼 주변 주민들에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문제가 발생한 격납용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다.

다음 모금함: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104798
네이버 모금함: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IssueServiceMain.nhn?thmIsuNo=193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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