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관절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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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9시 47분


55세 이상 고령인구 10명 중 8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관절염.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흔한 관절 질환이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관절, 고관절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상대적으로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여성에게는 손가락 관절에도 생기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을 보면은 상체는 비만하고, 다리는 ‘O자형’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 관절이 체중을 오랜 시간 견디다 무릎관절 내측의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더욱 변형이 진행되어 ‘O자형’ 다리가 되는 것이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먼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무릎, 발목, 엉덩이 관절 등 체중 부하가 일어나는 관절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 필수적이다. 또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집안 청소, 빨래 등을 할 때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체중의 7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 관절에 부하 되게 되어 관절 연골에 큰 손상을 주게 되므로, 이러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닥에 앉기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기르고 쪼그려 빨래하거나 걸레질을 하지 않는 것이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좋다.

관절염은 의레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초기와 중기에 정확한 검진을 통하면 운동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증세를 호전 시킬 수 있으나 중기를 넘어서게 되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관절수술이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내고, 각종 부작용 등을 염려할 수 있으나, 최근 인공관절수술이 많이 발달하여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적절한 시술을 받으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다음은 퇴행성관절염과 인공관절 시술에 관련한 대표적인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다.

1.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 : 휴식/운동요법/약물/관절내주사
수술적 치료 : 관절내시경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2. 인공관절수술은 언제 받는 것이 적당한가?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15년이다. 평균 사람수명 고려 시 60-70세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3.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면 뻗정다리가 된다는데?
그렇지 않다. 최근 의료기술발달로 부작용이 드물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4. 인공관절 수술 후 관리는?
수술 이틀 후 부터 보행이 가능하고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으면 2주 내로 퇴원하게 된다. 담당의가 알려준 대로 관절운동을 꾸준히 하고 1년 여동안은 정기검진을 통해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치료 가능한가?
예방차원으로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100%완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6. 퇴행성관절염의 예방법은 없는 것인가?
바닥에 쪼그려 앉는 습관과 앉아서 장시간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만 또한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걷기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 도움말 :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안영주 과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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