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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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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진 한국 시장에서의 리서치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언 버트램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 최고 책임 부사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에서 IT 지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북아시아지역 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버트램 부사장은 “한국의 반도체 및 휴대전화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은 글로벌 IT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에서의 사업을 한 단계 진전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태지역의 높은 IT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IT 기업은 인플레이션, 정부 규제, 환율, 인력 및 기술력 문제 등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들이 이 같은 악조건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가트너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버트램 부사장은 특히 아시아 및 글로벌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중요시하는 이슈들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새로운 고객 확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이노베이션) △신(新)시장 창출 등을 꼽았다.
가트너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IT 관련 예산이 499억 달러(약 51조5000억 원)에 이르고 2012년이면 584억 달러(약 60조3000억 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