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진,‘카레 노란색소가 암 억제’ 규명

  • 입력 2008년 3월 6일 03시 00분


카레에 든 노란 색소 ‘커큐민’이 뇌종양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규명돼 미국 암학회 학술지인 ‘암연구’ 3월호에 발표됐다.

건국대 전사제어연구소 의생명과학과 이영한·신순영 교수팀과 의약연구센터 특성화생명공학부 임융호 교수팀은 커큐민을 쥐와 사람의 신경교아세포종 세포에 주사한 결과 커큐민이 신경교아세포종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의 발현을 촉진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5일 밝혔다. 신경교아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이다.

커큐민은 암억제 유전자인 ‘Egr-1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시키고 이 단백질’은 세포 성장 억제 역할을 하는 ‘Waf-1/p21’유전자의 발현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신경교아세포종의 성장이 억제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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