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색, 계’ 여주인공 노출 계기로 본 제거법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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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왁스 레이저… 겨드랑이털 제모 최선의 선택은?

농도 짙은 베드신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색, 계’에서는 여주인공의 음모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털도 노출된다. 중국에서는 대다수 여성이 겨드랑이 털을 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배우였다면 ‘겨털녀(겨드랑이 털녀)’라는 별명이 붙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은 “겨드랑이 털은 피부가 스칠 때 마찰로 인한 자극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하지만 털이 땀에 젖으면 세균이 쉽게 자라 위생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제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면도를 하거나 족집게로 뽑거나 크림 타입의 제모제나 탈모 왁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면도를 하면 겨드랑이 살을 베기 쉬우며 피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족집게를 사용하면 통증이 크고 모낭염에 걸릴 수도 있다. 크림 타입 제모제는 냄새가 나기 쉬우며 피부의 표피층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왁스는 자칫 염증이나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레이저로 영구 제모하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는 특정 색깔에 반응하기에 털이 자라는 까만색 모낭만 골라서 파괴하게 된다. 통상 제모는 여름철에 하지만 영구 제모는 1, 2개월 간격으로 3∼5회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영구 제모를 하기 전에는 태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레이저가 피부의 검은 색소마저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피부가 검은 사람은 치료 2주일 전부터 피부 미백제를 바르고 치료하는 게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치료 전 털을 뽑아서도 안 된다.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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