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스위니 “디지털 산업선 기존 규칙 깨야 생존”

  • 입력 2007년 6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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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스위니(사진) 디즈니-ABC그룹 사장이 서울디지털포럼 강연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황과 생존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가공하는 ‘디지털 원어민’ 세대를 겨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ABC그룹은 아이튠스와 2005년 10월 TV 프로그램의 내려받기 서비스 계약을 하고 ‘ABC닷컴’의 온라인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 회사는 국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인 TU미디어와 함께 모바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스위니 사장은 “미국에선 1980∼2000년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엄세대, D(디지털)세대, N(네트워크)세대 등으로 부르는데, 나는 ‘디지털 원어민’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이들이 현재와 미래의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원어민’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며 이를 응용해 콘텐츠를 스스로 가공하는 특징이 있다고 봤다.

스위니 사장은 미디어가 디지털 세계를 이끌고 소비자를 확보하려면 “늘 해 왔던 방법이나 규칙을 버리고 벤처기업과 같은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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