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연체 증가세…"서민 부담, 요금 인하하라"

  • 입력 2007년 4월 26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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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휴대전화 요금 연체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이는 서민 가계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부담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개월 이상 휴대전화 요금을 연체한 회선수는 304만8583회선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년간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회선수 증감 추이를 보면 2004년 266만9885회선이던 휴대전화 요금 연체회선수가 2005년 304만5882회선으로 급증한 뒤 작년에도 2701회선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다수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1대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어 휴대전화 요금 연체회선수와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수는 거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작년 말 현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4019만7115명 중 약 7.6%가 연체자인 것으로 관측된다.

사별로는 2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2인자인 KTF가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말 현재 KTF의 연체회선수는 126만4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F의 전체 가입자수가 1291만3699명인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10명 중 1명 정도가 연체자인 셈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KTF의 연체회선수는 69만8492회선이었으나 해제회선수는 70만8357회선이었다.

SKT는 110만9004명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말 현재 이 회사의 전체 가입자가 2271만133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전체 가입자의 약 5.5%가 연체자라는 얘기다.

작년에 59만7406회선이 신규 연체회선으로 등록된 반면 64만1571회선이 해제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701만2283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LGT의 경우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67만9144회선이 요금 연체회선으로 등록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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