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 '꽃길 84곳'에서 즐기세요

  • 입력 2007년 3월 15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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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가온 새 봄을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의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84곳을 `서울의 봄 꽃길'로 선정, 15일 발표했다.

서울의 봄 꽃길은 서울숲, 허브공원, 남산공원 등 공원 25곳, 사당로 걷고싶은 녹화거리, 여의도 윤중로, 은평구 진흥로 등 가로변 25곳, 안양천, 청계천, 성내천 등 하천변 26곳, 녹지대 8곳 등이다.

봄 꽃길 중 아차산 보행녹도는 붓꽃 등 야생화 4500본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으며, 중랑구 신내8~11단지 녹지대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마포구의 성산공원과 와우공원에서는 각각 아까시꽃과 벚꽃 철쭉을, 양천구 신트리공원에서는 금낭화, 원추리 등으로 이뤄진 야생화 단지를 볼 수 있다.

안양천변에서는 벚꽃 뿐만 아니라 벌개미취 등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으며, 사당로 걷고싶은 녹화거리는 철쭉, 벚꽃, 매화 등이 장미 아치와 어우러져 서울의 주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강동구의 허브공원에서는 라벤다 등 계절별로 다양한 허브가 10월말까지 방문객들을 맞는다.

삼청공원과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에서는 벚꽃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개나리는 인왕스카이웨이, 응봉근린공원, 방아다리길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중랑천과 한강둔치, 월드컵공원 등에서는 노란 유채꽃을, 용산구 서빙고로 및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작은 쌀알을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무료개방 후 처음 맞는 벚꽃축제(4월초 예정) 기간에 새롭게 설치한 LED(발광다이오드) 경관조명 395개가 비추는 벚꽃의 환상적인 모습이 인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의 개나리와 진달래가 지난해보다 7~11일 정도 이른 3월 21일, 벚꽃은 4월 2일 정도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름답게 핀 꽃들을 감상하며 새 봄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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