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존 악화… 미세먼지 뉴욕·도쿄의 2배

  • 입력 2006년 11월 1일 15시 04분


지난해 국내 대기 중 오존(O3)은 악화됐고 중금속인 납(Pb)은 평년 수준을 유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가 공개한 전국 65개 도시 `2005년도 대기오염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존은 부산이 다소 개선된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대전 등 대부분 지역이 2004년보다 악화됐다.

지난해 오존주의보는 19일간 84차례 발령됐으며 이 중 수도권이 9일간 63차례(75%)를 차지했다.

미세먼지는 연평균 농도가 서울 58㎍/㎥, 경기 65㎍/㎥(최고)를 비롯, 대도시가 48~65㎍/㎥ 수준으로 뉴욕 22㎍/㎥, 런던 27㎍/㎥, 도쿄 32㎍/㎥ 등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았으며 광주는 2004년 46㎍/㎥에서 지난해 49㎍/㎥으로 나빠졌다.

이산화질소(NO2)는 광주가 2004년 19ppb에서 지난해 21ppb로, 울산이 22ppb에서24ppb로 각각 악화됐고 서울은 34ppb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이산화질소 연평균 농도가 30ppb로 다른 도시의 20~24ppb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뉴욕 30ppb, 런던 24ppb, 도쿄 27ppb 등과 비교하면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아황산가스(SO2)는 경기 지역이 0.005ppm에서 0.006ppm으로 높아졌고 나머지 지역은 전년도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는 여름에 감소하다가 겨울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오존 은 5-6월, 미세먼지는 황사가 잦은 3-4월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공단지역인 울산은 아황산가스 농도가 4~7월에 높게 나타났다.

중금속인 납은 환경기준(0.5㎍/㎥)을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평년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이 0.0895㎍/㎥로 가장 높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중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은 외국 환경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나 벤젠의 경우 일부 지점에서 일본의 연평균 기준치(0.94ppb)를 초과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