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전국 30도 넘는 찜통더위 계속…다음주 중반 비소식

  • 입력 2006년 8월 11일 17시 40분


코멘트
주말에도 강도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찜통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위는 광복절 연휴까지 이어지다 다음주 중반 이후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구름이 많이 끼면서 낮 최고기온이 전날에 비해 2~3도 정도 낮아졌다"며 "주말과 휴일도 무더위는 계속되겠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강도는 다소 누그러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도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남부는 33~35도, 중부는 31~32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낮의 무더위는 17~18일경 남부지방에 비가 온 뒤 한풀 꺾여 기온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달 하순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현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0일 수은주가 올해 최고인 38도까지 치솟았던 경남 합천군은 11일 낮에도 36.4도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오후 4시 넘어 낮 최고기온이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분지 지형에다 기압골 배치, 푄(높새바람) 현상까지 더해져 냉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오후 4시가 지난 뒤에도 기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