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뽑아서 남기자” 디지털 인화서비스 인기

  • 입력 2004년 6월 21일 17시 08분


여자 고객이 디지털 카메라 찍은 사진을 현상하기 위해 사진관 매장을 방문해 주인과 상의하고 있다. 사진관 매장에 맡기면 3시간만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여자 고객이 디지털 카메라 찍은 사진을 현상하기 위해 사진관 매장을 방문해 주인과 상의하고 있다. 사진관 매장에 맡기면 3시간만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디지털카메라 사용자가 늘면서 인화서비스가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전송받아 인화해 주는 디지털 인화 시장은 2002년 120억원 규모에서 2003년 6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디지털 인화 회사와 오프라인 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회사는 찍스(www.zzixx.com), 스코피(www.skopi.com), 꼴랄라(www.colala.co.kr) 등 100여개가 넘는다.

오프라인 회사인 후지와 코닥은 디지털 인화 가맹점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아그파는 8월부터 아그파넷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 디지털 사진 인화관을 운영하는 코닥필름 윤용호 사장은 “20, 30대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를 얻는 이유=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실물 사진으로 보관하고 싶어하는 20, 30대 특히 신혼부부가 디지털 인화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파일 형태로 보내기 때문에 인화를 위해 사진관을 여러번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회사들은 등기나 택배를 이용해 사진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1∼3일 정도 걸린다. 오프라인 회사의 경우 사진을 전송하면 1∼3시간 후에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격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회사는 3×5사이즈가 160∼200원, 4×6 사이즈가 200∼250원 선이다. 오프라인 업체는 4×6 사이즈가 300원 수준.

▽이용 때 주의할 점=소비자들은 인화업체가 디지털 전용 인화지를 사용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는 인화지 뒷면에 ‘레이저(Laser)’라는 표시가 있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전용 인화지는 다른 인화지와 비교할 때 흡수율이 20∼30%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다.온라인 업체를 이용할 때는 △거주지에 따라 달라지는 배송방법 △우대카드에 따른 결재방법 △수량에 따른 결재 방법 △인화를 몇 장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체계 △마일리지 적립 방법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최근 온라인 업체들은 인화 품질이 떨어지면 환불해 주는 ‘최고 화질보증 환불제도’와 배송과정에서 손상된 사진을 다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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