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속 게임 즐겨보세요”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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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이머들이 재미 삼아 시작한 게임속 놀이가 게임 내에서 정식스포츠로 자리잡아 화제다.

게임개발 및 유통사 EA(www.ea.com)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울티마 온라인’(http://www.uolbr.co.kr/)안에서 즐길 수 있는 ‘백볼’ 놀이가 그것.

이 놀이는 3년전 ‘울티마 온라인’ ‘유럽샤드’서버에 있는 가상도시‘영혼의 나무’에서 활동하던 한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다가 스스로 개발한 것으로 재밌다는 소문이 나자 이제는 ‘울티마 온라인’ 전 서버로 퍼져 즐길 정도로 인기다.

게임 내용은 게이머들이 양팀으로 나눠 너무 무거워 들지 못하는 가방을 조금씩 전달해가며 상대 골대에 넣어야 하는 등 단순하지만 이기기 위해선 팀 전술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심한 몸싸움까지 벌일 수 있어 과격한 놀이에 가깝다.

이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이 계속 늘어나자 EA는 오는 2월12일부터 발매되는 ‘울티마 온라인’ 확장팩 ‘울티마 온라인:암흑의 시대’에는 아예 이 게임을 위한 전용 경기장까지 만들어주며 게임속 스포츠게임으로 유도하고 있다.

EA코리아의 홍보담당 조진경 대리는 “국내 ‘울티마 온라인’ 게이머들이 백볼협회까지 구성하겠다는 얘기까지 들었다”며 “심판진을 양성하고 팀과 선수 등록을 받는 등 회사차원에서 정규리그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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