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관전기③…한국, 폴란드에 아쉬운 승리!

  • 입력 2002년 6월 3일 16시 12분


《아래 관전기는 동아닷컴이 월드컵 개최 성공기원 '난 월드컵 보러간다!' 이벤트에 당첨된 독자 투고 기사입니다. '2002 FIFA World Cup™' 게임에서 본 가상 경기와 그 경기평으로 색다른 월드컵을 즐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오타 또는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동아닷컴]》

히딩크호가 아닌 나만의 전술과 엔트리로 이 시뮬레이션을 시작한다. 엔트리는 11명..우리나라에서 뽑았다. 잉글랜드 평가전과 스코틀랜드의 평가전의 선수의 활동을 보아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골라 보았다.

월드컵 4회 진출의 명성과 A매치 120경기를 넘는 경험력있는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 홍명보와 잉글랜드 평가전에서 보여준 공간패스가 적절하게 배급해주어 송종국을 홍명보와 같이 수비로 뽑았다. 잉글랜드 전때 어시스트를 한 악바리 성질이 있는 최진철도 수비로 채택되었다.

▼관련기사▼

- 게임 관전기②…한국, 폴란드 대파
- 게임 관전기①…한국 16강 희망 밝아

오른쪽 미드필드 윙백은 재치있고 꾀가 있는 이영표, 게임메이커 역할을 위해 가운데에 설기현을 포진시켰다. 돌파력과 유럽선수 못지 않은 힘이 있는 차두리를 왼쪽 미들윙백에 넣었다. 볼배급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진 최태욱과 코스타리카에서 유럽에서 배운 감각을 보여준 안정환을 중앙 미들로 넣었다. 공격에는 강인한 체력과 골키퍼를 제치고 수비수를 제친 코스타리카전의 골이 인상깊어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그리고 황새..말할것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도 공격수에 넣어 주전 선수 11명의 틀이 잡혔다.

전형적인 한국축구의 3-5-2 시스템과 강한 미드필드 허리의 압박을 이용하여 상대를 중간에서 무력화 시켜 끌어들인 후 역습하는 전술전략이다. 전반전!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시작되었다!! 황선홍의 패스로 시작된 경기는 처음부터 잘풀리기 시작 했다. 수비에서 패스위주로 하여 폴란드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을 한단계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우리의 전술대로 역습을 시도 하였다. 전반 8분에 최진철에게 받은 롱패스를 설기현이 오버래핑하여 볼을 잡고 슛을 시도 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맞고 빚나가고 말았다.

폴란드가 볼을 잡았지만 전술대로 압박형태가 맞아 떨어졌다. 미드 필드진에서 압박을해 폴란드를 골문쪽으로 다가 오지 못하게 하였다. 속수무책으로 폴란드 공격진은 스탠딩 태클에 공을 모두 빼앗기며 경기를 잘풀어나가지 못했다.

마침내 전반 10분에 안정환이 이영표의 역습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밖 좌측 부분에서 센터링을 올린것을 황선홍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지역에서 공을 받아 그대로 강슛을 날린게 골키퍼를 피해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혀 들어갔다. 나의 전술이 조화가 되는 순간이었고 역시 우리나라 미드필더는 강했고 뚫리더라도 홍명보가 있었다.

스코어는 1:0 폴란드볼 부터 다시 시작했다. 폴란드는 다시 또 우리나라에게 볼을 빈번히 빼앗겨 다시 시작한지 별로 안돼서 역습을 당했다. 설기현이 황선홍에게 받은 볼을 리턴 패스를 해 황선홍이 상대편 키를 약간 넘기는 감각적인 패스로 이천수에게 패스를 해준 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논스톱으로 발리슛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이때가 전반 18분..믿기지않는 한국의 실력이었다. 이것은 완벽한 전술의 조화였다. 그래서 스코어 2:0. 골을 넣은후 폴란드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홍명보를 축으로 송종국 과 최진철이 삼각형구도의 협동 수비로서 여러차례 쉽게 막아내었다. 그 후 최태욱의 스루패스가 여러번 나왔고 전반 34분 안정환이 최태욱의 스루패스를 받아 우측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긴 센터링 을 한후 황선홍이 슛을 하였지만 골키퍼가 펀칭 하여 튀어나온것을 뒤어서 이천수가 달려와 강슛을 하여 왼쪽 상단구석에 꽂혔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한국은 전술면에서나 체력면에서나 딸릴것이 없었다. 그후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 나가다가.. 전반전을 마쳤다.

-폴란드와 한국 전반전 경기 요약 이다. 한국 폴란드 5 슈팅 1 5 골찬스 0 2 코너킥 0 0 경고 0 0 반칙 0 0 오프사이드 0 57% 점유율 43%

이 자료와 같이 폴란드는 전반전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나는 이 자신감에 후반전 전술을 바꾸었다. 주도권 적 플레이와 점수를 지키기 위한 방어위주의 축구전술을 하고 좀더 공격적인 처진스트라이커 4-3-3 시스템 을 사용하였다.

후반전 시작! 우리의 전술이 달라진 탓일까..폴란드의 패스가 정확해지고 번번히 좌측우측 공간이 뚫리기 시작했다. 후반 10분까지 폴란드의 맹렬한 공격은 끊이질 않았다. 올리사데베의 3~4번을 슈팅을 했는데 김병지의 투혼으로 모두다 막아내고 홍명보와 수비진들은 걷어 내기 바빴다. 결정적인 순간 폴란드는 모두 골을 놓치고 반격을 시작했다!! 송종국의 공간 패스와 황선홍의 완급조절이 살아나면서 전술의 주도권적인 플레이가 되살아 나기 시작했다. 짧은패스가 정확했고 폴란드 미드필드진을 농락 시키는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공을 뺏기면 다시 한국은 주춤거렸다. 홍명보도 밀리기 시작하고 수비에 구멍이 뚤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술은 실패인거 같았다. 폴란드 수비진 - 미드필드- 공격수로 이어지는 스피디한 패스가 바로바로 한국 골문전 까지 여러번 와서 위협을 했다. 마침내 유명한 올리사데베가 구멍뚫린 수비사이로 후반 25분에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한국의 맥이 빠지게 했다.

그러므로 스코어 3-1 이상태로 가단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제일 보이지 않는 움직이지 않는 차두리와 유상철을 후반 70분에 선수교체했다. 이 것은 좀더 수비에 힘을 집중 시키기 위해 교체를 한것이다. 유상철이 들어간후 2:1 패스 가 살아나면서 우리한국도 다시 골찬스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75분 안정환과 최태욱이 2:1 패스를 이용해 황선홍에게 코너킥부분으로 가까스로 공을 넘겨주었다. 황선홍은 특수드리블을 이용해 2명을 제친후 멋지게 슈팅을 날렸지만 막히고 말았다. 또 신기한 장면을 볼수있었는데 안정환이 코너킥부분에서 좌측으로 심하게 휘는 코브라 슛을 쏘았다. 아쉽게 골키퍼 가 잡았지만 멋진 슛이었다.

다시 폴란드에게 밀리게 되고 한국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은 모두 수비쪽으로 한데 몰렸다. 폭포수 처럼 쏟아지는 골을 김병지는 10번을 넘게 막고 전반전과는 반전되어있는 상황이었다. 후반전에는 전술과 체력 모든면에서 폴란드에게 압도 당해있는 상태였다. 시간은 흘러흘러 경기가 경기종료 직전 까지 오게 되었다.

그 순간 폴란드의 어느 미드필드진 한명이 장거리슛을 쏘았는데 골대에 맞고 튈겨 나갔다. 순간 겁먹었지만 그후 바로 휘슬이 불고 경기는 끝이났다.

-폴란드와 한국 경기요약 이다. 한국 폴란드 9 슈팅 13 7 골찬스 6 2 코너킥 1 0 경 고 0 0 반 칙 1 45% 점유율 55% 비록 3-1로 이기긴 하였지만 후반전엔 전술실패였다. 번번히 폴란드에게 빼앗기고 공을 그냥 쉽게 내주었다. 그러나 전반에는 어디가도 손색없는 실력을 펼쳐 만족하였다. 뭐니 뭐니 해도 오늘의 MVP는 김병지 였지만 피파 월드컵에서는 한경기에 2골을 넣은 이천수에게 MVP 자리가 돌아갔다.

=득점요약=

한국 3 : 1 폴란드 황선홍 전반 10분 올리사데베 후반 25 분 이천수 전반 18분 이천수 전반 34분

멋진 경기였고 피파월드컵에서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번 피파월드컵2002 한국일본 에서도 히딩크 감독이 상대방을 농락할수있는 전술을 구상하여 선수들과 호흡을 맞쳐 여태까지 남은 월드컵1승의 한을 풀고 완벽한 팀웍으로 승리해 16강...아니 8강 진출 그이상으로 전진 해 나갔으면 좋겠다. 오~필승코리아!!! 화이팅!!!!!!!!!!!!

작성: 박광호(id:cruisepark)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