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이뤄지면]최대 200여개 '다채널 시대"

  • 입력 2000년 12월 19일 19시 06분


위성방송은 위성을 통해 디지털 전파를 발사하고 이를 수신하기 위해 별도의 수신장치를 갖춰야 하는 점이 일반 지상파TV와 다르다.

위성방송사업자인 KDB는 각 프로그램 공급사(PP)로부터 프로그램이나 전파를 받아 이를 지상 3만6700㎞ 상공에 떠 있는 무궁화 위성 3호로 보내 다시 지상으로 전파를 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전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한국의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특히 공중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수신하기 때문에 난시청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된다.

위성방송은 100% 디지털방식으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화질과 음향이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TV방송보다 훨씬 뛰어나다.

또한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인터넷 정보뿐만 아니라 홈뱅킹 홈쇼핑 주문형 비디오(VOD) E메일 등 쌍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출연자들이 입고 있는 옷을 홈쇼핑할 수도 있다.

일반 가정에서 위성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파라볼라 안테나와 수신기(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수신기는 현재 평균 27만원대이지만 KDB가 사업 초기에 가입자 확보를 위해 무료 또는 보조금을 주면서 대량 보급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채널을 최대 200여개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채널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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