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게임단 창설]"게임 즐기면서 불우이웃도 돕고"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8분


‘좋아하는 게임도 즐기고 불우이웃도 돕고….’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게임단을 만들어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달말 최초의 연예인 게임단인 ‘메가웹프렌즈’(단장 선우재덕)가 창단된 데 이어 26일에는 ASGN(단장 박수홍)이 서울 대학로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메가웹프렌즈’에는 임호 김보성 김세준 김영철 배동성 안정훈 이상인 등 5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창단식에서 ‘에이지오브엠파이어2’로 게임을 벌인 뒤 후원사가 제공한 상금 600만원을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 매달 한번씩 일반 청소년들과 온라인으로 게임을 가지며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도울 예정이다. 또 12월 1일에는 중국 연예인들과 온라인 게임대회도 가질 계획.

‘ASGN’은 신세대 및 여자 연예인들의 참여가 높다. 박수홍 단장을 비롯해 GOD 쿨 이지훈 채리나 박경림 안연홍 박진희 김정은 등 30여명이 멤버. ‘ASGN’은 불우이웃돕기, 농어촌 컴퓨터 보내기 등 봉사 활동은 물론 최근 침체된 국산 게임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홍보사절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도 내걸고 있다.

홈페이지(www.asgn.co.kr)도 만들어 단원들의 게임 랭킹도 매기고 팬들과 게임 대회도 가질 예정. 게임 실력 또한 만만찮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쿨의 이재훈이나 채리나 등은 준 프로급의 실력을 갖췄다.

박수홍 단장은 “단발성 모임이나 행사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일차 목표”라며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테트리스 포트리스2 킹덤언더파이어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기며 팬들과 함께 하는 게임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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