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대행사 9곳, 등록비 인하등 서비스경쟁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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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자기영토’를 가지려는 네티즌이 급증하면서 도메인(domain) 등록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값싸고 효과적으로 도메인을 등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도메인등록은 세계 공통의 도메인(예: .com)과 국적별 도메인(예:.co.kr) 등 크게 두가지. 현재 1100만건에 달하는 세계 공통 도메인은 그동안 미국 네트워크정보센터(INTERNIC) 산하 기구(NSI)가 등록을 독점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상무성 산하에 새로운 기구(ICANN)가 설립되면서 등록이 이원화됐다.

국적별 도메인의 경우 한국인터넷정보센터(www.nic.or.kr)를 통해서만 등록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NSI 협력업체로 등록대행을 하는 기업은 현재 6곳.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인터넷플라자시티 그리고 지난달 신규협력업체로 등록한 서울시스템 등이다.

ICANN으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은 기업은 한강시스템 에스닉 IBI 등. 이중 한강시스템이 현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등록비는 35달러선. 최근 일부 기업이 등록비 인하를 추진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당장 사용하지 않으면서 도메인만 확보하려 할 경우 등록비용은 비싸진다. 이른바 ‘네임서버’를 빌리는 비용 49달러가 추가되기 때문.

NSI 협력업체들은 최근 도메인 해킹이 증가하자 연간 10만원짜리 ‘VIP멤버십’ 제도를 만들어 별도의 해킹방지 서비스를 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강시스템 박태규사장은 “세계 공통 도메인은 작년초 600만건에서 1년만에 1100만건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기업간 등록비 인하 등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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