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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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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전문개발업체인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鄭暎憙·02―598―2554)가 제작해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외전―서풍의 광시곡’(이하 서풍). 이 제품은 8일 일본 팰컴사를 통해 현지에서 일어판으로 발매되자마자 첫날 무려 1만9000카피가 판매되는 대성공을 기록했다. 시판가도 국내 가격보다 비싼 1만800엔.
서풍의 인기는 지난해 8월 대만 시판 때도 마찬가지였다. 국산 게임으론 처음으로 대만에서 1만5000여카피가 팔린 것.
일본 팰컴측은 “이 정도 인기라면 당초 판매목표인 3만∼4만카피는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라며 “서풍은 세계적인 게임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소프트맥스측은 “일어판을 개발하고 일본인 정서에 맞게 일러스트를 바꾼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교수출신들이 주축인 ㈜이글텍(대표 정상림·鄭相林·02―3474―0003)은 바스코 매핑라인 한국지리정보기술 등 6개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대기업조차 어려운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의 해외수출과 사업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이 회사는 최근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인 마닐라전력공사로부터 3000만달러 규모의 GIS사업을 수주했다. 필리핀 실정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해외 유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 정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필리핀통신공사와 국립자원지리원 등과도 곧 계약을 성사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