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박막액정 LCD 소형차 1대값에 수출…1개 6천달러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합작사인 LG―LCD가 대당 6000달러(약720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국 업체에 장기 공급하기로 계약을 했다.

LG―LCD는 23일 미국의 의료용 그래픽카드 업체인 돔사와 3년간 5000만달러어치의 20.1인치 의료 모니터용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3년 계약 만료 후 양측이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2년마다 자동 연장된다.

LG―LCD가 돔에 공급하는 20.1인치 의료용 TFT―LCD는 대당 가격이 웬만한 소형승용차와 맞먹는 6000달러를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LG―LCD는 지난해 말부터 항공용 의료용 등 고부가가치 TFT―LCD시장을 공략, △미 항공기 부품업체인 APC사에 1억5000만달러 △미 의료용 X레이 업체인 DRC사에 1억달러 등 앞으로 4년간 총 5억달러 상당의 고부가가치 TFT―LCD 응용제품 공급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항공용 및 의료용 TFT―LCD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내 연간 20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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