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가 3일 시작한 공개게시판 형태의 인터넷 경제뉴스 ‘E코노미 클럽’(econo.donga.com)에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주부는 물론 40,50대의 중장년 네티즌까지 몰리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5일만인 7일까지 이 곳을 찾은 네티즌은 모두 6만명을 웃돌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E코노미클럽에는 동아일보 편집국내 재계 산업 정보통신 과학기술 분야를 주로 취재하는 정보산업부 소속 민완기자 13명이 취재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곳을 방문한 독자 대부분은 기자들이 올린 글이 ‘매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문과 달리 기자 개개인의 개성이 글마다 그대로 살아있고 지면사정상 신문에 모두 싣지 못한 뒷얘기도 풍성하기 때문이다.
‘독자게시판’에는 벌써 80여건의 축하와 격려, 신랄한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이기훈씨(lee3932@channeli.net)는 ‘동아일보 20년 독자로써 E코노미의 탄생을 축하한다’면서 ‘흥미롭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최인수씨(cis99@gfew.co.kr)도 게시판에 “독자와 기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으로 꾸며달라”며 E코노미 클럽의 출범을 축하했다. 해외에 사는 한 독자는 “마음껏 뉴스를 읽고 또 말할 수 있는 이런 서비스가 생겨나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뜨거운 관심과 격려의 글이 올라온 반면 독자들의 따끔한 비판과 질책 역시 쏟아졌다.
주로 ‘회원으로 가입하기 까다롭다’ ‘기자로서의 전문성과 사명의식을 갖춘 글을 써달라’ ‘기업 경제와 관련된 좋은 자료를 올려달라’ ‘독자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라’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독자들의 오해가 가장 많은 부분은 E코노미 클럽의 서비스가 유료가 아니냐는 질문.
E코노미클럽 홈페이지의 화면 상단에 있는 ‘회원가입’을 선택하면 가입자의 실명을 확인한 뒤 회원 권한을 부여한다. 이 때부터 회원 자격으로 E코노미 클럽은 물론이며 동아일보 인터넷신문(www.donga.com)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중 E코노미 클럽의 이용은 모두 무료. 앞으로 유료화 계획도 없다. 회원가입시 나오는 약관의 유료정보란 동아일보 인터넷신문의 부동산 등 일부 부가서비스에만 해당된다.
동아일보 정보산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규민(李圭敏)부국장은 “E코노미클럽은 기자 뿐 아니라 네티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며 “독자들의 애정어린 질책과 충고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