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 연료-장치 첫 수출…원자력硏,佛-美와 계약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핵연료가 첫 수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프랑스 핵연료제조회사인 CERCA사와 국산 핵연료 분말 20㎏ 수출계약을 한 데 이어 미국의 바콕스&윌콕스사에 핵연료 생산장치인 원심분무장치를 50만달러(약 8억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소가 수출할 핵연료는 연구용 원자로에 사용되는 것으로 원자력 발전소용보다 중성자 밀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정밀 제조기술 없이는 만들 수 없는 필수적 원료. 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핵연료는 우라늄과 실리콘을 물리적으로 배합한 기존 연료와는 달리 합금을 1분에 3만번 회전하는 작은 원반을 통해 분무식으로 배합, 불순물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원심분무기술은 원자력연구소가 세계 처음 개발했다. 현재 연구용 원자로는 전세계에 3백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핵연료시장은 1억달러 규모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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