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값싸게』…이동통신 가입자,서비스社 잘 바꾼다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8분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줄 바꿔서기가 한창이다. 휴대전화와 개인휴대통신(PCS)경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가입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값싼 서비스를 찾기 위해 서비스 회사를 바꾸는 전환가입이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PCS의 공세 속에서도 11월 한달 동안 새 가입자 39만명을 확보했다. 이같은 수치는 96년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 같은 기간 전체 가입자 수는 4백30만명에서 4백47만명으로 늘었다. 39만명이 새로 들어오고 22만명이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의 PCS 3사는 업체별로 한달 평균 10만∼13만명의 가입자를 받고 있으며 이중 30∼40%가 새 이동통신 회사로 서비스 업체를 바꾼 경우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11월 들어서는 회사를 바꾼 사람의 비율이 절반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 각 업체들은 가입자들이 회사를 바꾸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을 붙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PCS와는 달리 20만∼50만원대의 다양한 단말기를 내놓고 통화지역이 넓다는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PCS 3사는 휴대전화보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알리고 예약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어 가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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