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봉래산 정상에 천문대 건립…관광자원 활용계획

  • 입력 1997년 10월 15일 08시 38분


강원 영월군은 해발 8백m인 영월읍 봉래산 정상에 천문대를 설립키로 했다. 군은 내년말까지 봉래산 정상에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천문대를 짓기로 하고 이곳에 설치할 천체망원경의 종류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9일 대전 천문정보연구실 김봉규선임연구원을 초청, 천문대건립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봉래산은 연간 쾌청일수가 1백80일로 천문대의 기본조건인 평균 쾌청일수 1백50일보다 30일이나 많고 대기오염과 도심의 조명이 거의 없어 천문대 건립에 최적지라는 것. 봉래산은 정상에 이르는 도로가 있고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으며 봉래산 아래 동강에는 야영장이 있어 이와 연계한 레저 스포츠 관광지로 개발하기에 여건이 좋은 곳이다. 군은 천문대를 완공한 후 낮에는 패러글라이딩, 밤에는 천문 관측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해 봉래산을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95년 충북 보은에 처음으로 민간 유료 천문대가 설립된 후 현재 전국에 3개소의 천문대가 운영되고 있다. 〈영월〓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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